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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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고교야구] 충훈고, 강호 화순고 꺾고 2회전 합류

기사입력 2009.07.26 13:27 / 기사수정 2009.07.26 13:27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한국일보와 스포츠한국,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9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1회전 경기에서 안양 충훈고등학교가 ‘화랑대기 준우승팀’ 전남 화순고등학교에 완승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26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고교야구 1회전 네 번째 경기에서 창단 2년째에 불과한 충훈고등학교가 치열한 투수전 끝에 화순고등학교를 3-1로 물리치며 봉황대기 ‘반란’을 예고했다. 2007년 창단 후 작년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제주고를 상대로 창단 첫 승을 신고했던 충훈고는 올 시즌 전국대회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부진을 딛고 값진 1승을 추가했다.

선취점부터 충훈고의 몫이었다. 충훈고는 2회 초 공격서 김경오, 남상우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찬스에서 박강산의 2루수 옆 땅볼로 한 점을 추가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6회 초 공격에서도 4번 김경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추가한 충훈고는 8회 초 공격서 1학년 김용환의 우중간 적시타로 쐐기 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반면 화순고는 7회 말 반격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전날(25일) 화랑대기 결승전을 소화하는 등 체력적인 부담을 떨쳐내지 못하며 아쉬운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마운드에서는 에이스 정찬호의 활약이 빛났다. 경기 운영능력이 뛰어난 정찬호는 빠른 볼과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가며 6과 1/3이닝 동안 화순고 타선을 4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전국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직후 충훈고 김인식 감독은 “8회 말 무사 1루서 2루수 김가람이 멋진 호수비로 더블 플레이를 유도한 것이 컸다. 화순고가 전날 화랑대기 결승을 치른 터라 체력적인 부담이 많았기에 우리가 쑥스러운 1승을 추가할 수 있었다. (화순고가) 정상적인 몸 상태였다면 경기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사진=경기 승리 직후 응원단에 예를 표하는 충훈고 선수들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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