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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년 꿈 꿨다"…소녀시대 유리, 건강·섹시 담은 '빠져가'로 솔로데뷔

기사입력 2018.10.04 16:04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소녀시대 유리가 솔로가수로 돌아왔다.

유리는 4일 서울 종로구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첫 솔로앨범 발매기념 쇼케이스 'YURI SHOWCASE The First Scene'을 개최했다.

이날 유리는 "데뷔 12년차이지만 신인 솔로가수 유리"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쇼케이스의 포문을 열었다.

유리는 솔로 데뷔가 다소 늦어진 것에 대해 "데뷔 11년만에 솔로를 내게 됐는데 연습생 때부터 생각한 건데 꽃도 그렇고 각자의 타이밍이 있는 것 같다. 저에게는 지금이 딱 타이밍인 것 같다. 그 전에는 연기 등 좋아하는 것들을 하다보니 병행하기가 스케줄적으로 힘이 들었었다. 조금 시기가 늦어진 김이 있지만 저에게는 지금 이 시기가 유리한테 빠질 수 있는 최적의 시기가 아닌가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새 앨범에 수록된 6곡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의자 퍼포먼스가 매력적인 '꿈'에 대해서는 "꿈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꿈에서 깨기 싫은 몽환적인 이야기를 담아냈다. 의자를 활용해 춤을 구성했는데 잔망스러운 멜로디로 여자들의 이야기들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삶을 살아가는 동안 마주하는 많은 걱정과 스트레스를 모두 훌훌 털어내고 용기 있게 미래를 향한 꿈을 펼치자는 메시지를 담은 '쎄라비'에 대해서는 "나 자신에게도 많은 힘을 준 곡"이라고 말했다.

'버터플라이'에 대해서는 "보사노바 장르이고 소녀시대 곡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 들었을 때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소녀시대 멤버들과 함께했던 그런 경험들을 살렸다. 가사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곡이어서 최대한 그렇게 상상하며 불렀다. 봄 같은 곡"이라고 전했다.

'챕터2'에 대해서는 "앨범 내에서 가장 잔잔한 발라드곡이고 가을 분위기가 난다. 소녀시대 하면서 노래를 길게 불러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부르게 돼서 기뻤다. 분위기가 있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마지막 곡 '엔딩크레딧'에 대해서는 "앨범의 마지막 곡이어서 '엔딩'을 뜻하는 곡인데, 살면서 느낀 여러 감정을 엔딩크레딧이라는 소재로 표현한 곡"이라며 "처음 들었을 때 가장 좋았던 곡이다. 영화 끝날 때 엔딩크레딧이 올라가지 않나. 그 여운을 노래에 표현하고자 해서 제목을 엔딩크레딧으로 했고 부제는 '투 비 컨티뉴'예요. 끝나도 끝난 게 아니다라는 느낌을 표현한 곡"이라고 밝혔다.


유리의 솔로 데뷔 타이틀곡 '빠져가'(Into You)는 오리엔탈 풍의 전통적 요소가 가미된 경쾌한 리듬과 캐치한 훅 멜로디가 인상적인 팝 댄스 곡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점점 더 깊은 사랑에 빠져들고 싶은 마음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가사가 돋보인다. 특히 유리의 아름다운 춤선을 강조한 우아하고 세련된 퍼포먼스도 함께 만날 수 있어 음악 팬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유리는 '빠져가'에 대해 "사랑하는 사람과 깊은 사랑에 빠지고 싶어하는 마음을 리드미컬하고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감각적으로 표현한 곡"이라며 "귀에 박히는 멜로디 때문에 한번 들으시면 계속 따라 불러주시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퍼포먼스에 대해서는 "제 매력에 빠질 수 있도록 골반과 손을 사용하면서 여성적인 매력을 어필하도록 했다"며 "소녀시대가 많은 콘셉트를 해서 어떤 것과 비슷하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좀 더 진한 색을 띄고 있다"고 귀띔했다.

유리는 앨범에 담은 자신의 강점에 대해 "활동 11년차에 들다 보니까 노하우들이 생겼던 것 같고 그런 것들을 앨범에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앨범 작업 하면서 '내 매력이 이렇게도 튀어나오네?' 라고 처음 느껴봤던 순간들이 있다. 괴롭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고 신인의 패기로는 잘 되지 않는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런 다양한 장르들을 나만의 색깔로 온전히 담아낸 것이 처음이다 보니까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 지 짐작이 조금 안 갔었다. 그러나 하다 보니 내 보이스색이 이렇게 매력적이었구나, 이런 춤을 추면 잘 보여줄 수 있겠구나를 자연스럽게 연습하면서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소녀시대 활동하면서 내가 갖고 있던 건강하고 블랙펄 같고 섹시한 모습들을 이번 앨범에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소녀시대 멤버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단체 체팅창에서 엄청 응원해줬다. 티저 사진들을 보고 취향저격이라면서 엄청 응원해주고 예쁘다고도 많이 해줬던 것 같고, (소녀시대 내의) 솔로 선배님들에게 잘 하라고 장난을 쳤던 것 같다. 워낙 친해서 조언보다는 기다려주고 음악에 대해서 궁금해해주고 관심 많이 갖고 믿어준다는 느낌이 느껴졌다"고 뿌듯해하면서도 "SNS에 많이 홍보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받고 싶은 평가에 대해서는 "평가는 제가 바라는대로 되는 것이 아니고 늘 평가 해주시는 분들이 계시고 대중 분들이 계시니까 제가 할 수 있는 건 매 무대마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오늘이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유리라는 캐릭터나 유리라는 사람에 대해서 발견해주시면 좋겠다"고 성숙한 답변을 남겼다.

유리는 솔로앨범 발매 목표에 대해 "모든 가수 연습생이 그렇듯 연습생 시절부터 17년간 솔로앨범을 고대해왔다. 나만의 색깔과 목소리가 담긴 앨범을 발표하는 것이 모두의 목표이지 않나. 목표는, 다음 앨범을 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나중에 가능하다면 솔로 콘서트도 해보고 싶다. 좋은 가수 분들과 컬래버레이션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뮤직뱅크', '음악중심', '인기가요' 등 무대 외에 라디오를 쭉 한번 순회할 예정"이라며 "디제이 분들과 수다 떨고 앨범 이야기도 하고, 10월 11일부터는 '대장금이 보고있다'로 인사드릴 거고 '지붕 위의 막걸리'도 10월 말부터 방영된다. 10월은 '유리의 달'로 기억해주시면 좋겠다"고 활기차게 외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한편 유리는 오는 5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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