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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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안시성' 감독이 밝힌 #예산 #섭외 비하인드 #차기작 (뉴스인)

기사입력 2018.10.04 15:45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영화감독 김광식이 '안시성'에 대한 모든 것을 이야기했다.

4일 방송된 YTN '뉴스 인'에는 '안시성'의 감독 김광식이 출연했다.

영화의 대본을 직접 쓰고 연출한 김광식은 "시나리오를 쓰면서 예산이 많이 드는 대작이라 들 수 있을 지 의문이었는데 제작진이 모두 모험을 같이 하고 싶어해서 잘 할 수 있었다"며 "총 제작비가 185억이 들어갔다. 거기에서 마케팅비까지 총 220억의 제작비가 쓰였다"고 밝혔다.

이어 "사극 영화가 대부분 제작비가 100억을 넘어간다. 사극 영화는 옷과 세트를 모두 만들어야 해서 돈이 더 들어가는 것 같다"며 "그런데도 220억은 한국영화 TOP5안에 드는 예산이다"고 덧붙였다.

'안시성'은 조인성, 남주혁, 설현 등 젊은 배우들의 액션 사극으로 주목받았다. 김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젊은 주인공을 원했다. 고구려시대 호전적인 기상을 생각하면 주요 세력은 젊은이들 이라 생각했다"며 "실제적으로 조인성을 염두에 뒀었고 같이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또 "배우들이 시나리오를 보더니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역할이라 호기심을 느끼고 본인들이 더 적극적으로 하고 싶어했다"며 "특히 남주혁 씨 같은 경우도 워낙 전쟁 영화를 좋아하고 전쟁게임 마니아라서 시나리오 보자마자 하고 싶다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타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구려 역사는 사료가 많이 없어 구현하는데 어려움도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큰 규모의 공성전을 영화로 잘 구현해 호평을 받았다. 김 감독은 "고구려시대 기록이 별로 없었지만, 역사에 나온 공성전 연구하고 서양 공성전도 연구해서 성에 대한 상황들을 안시성 전투에 녹여냈다"고 이야기했다.

영화의 주인공인 양만춘 역시 실존 인물이다. 그는 "양만춘은 정부의 도움 없이 안시성 주민과 합세해서 그들의 힘으로만 당을 이겨냈다. 양만춘은 주민과 소통하고 계급사회임에도 수평적 리더십을 보여준다. 위기가 있으면 사우고 결단을 내린다"며 "실제로 어떤 사람을 모델로 한 건 아니다. 조인성과 함께 양만춘이 어떤 사람인지 캐릭터를 이야기하다가 명령하고 권위적인 지도자가 아니라 소통하고 섬기는 그런 사람을 만들어보려 했다"고 말했다. 

북한에 있는 역사를 다룬 만큼 그는 "이 영화가 평양에서 개봉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며 "'안시성'을 시작으로 살수대첩, 광개토대왕 같은 아이템이 영화계에서 준비중이다. 이 영화를 시발점으로 더 많은 걸 보여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아직 '안시성'을 보지 않은 예비관객에게 "고구려 사람의 불굴의 의지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영화"라고 관람을 독려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차기작에 대해 "현대사를 해보고 싶다. 88년도 올림픽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준비중이다. 올림픽 이면에 우리가 알지 못한 중심을 보여주는 영화를 기획 중이다"고 설명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YTN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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