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서지혜가 ‘흉부외과’에서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 : 심장을 훔친 의사들’에서 서지혜가 긴급 상황에서 더욱 빛나는 의사 윤수연의 프로페셔널한 면과 함께 과거 아픈 사연으로 얽힌 최석한(엄기준 분)과의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이날 윤수연(서지혜)은 보혜병원에서 박태수(고수)의 결단으로 일반 본드를 사용해 위기 상황을 한 고비 넘긴 환자를 태산병원으로 이송했다. 환자를 살리기 위해 수술방을 찾던 윤수연은 최석한을 만나 본드 사용을 실토, 집도의로써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수술 참여를 거부당한 윤수연은 “아직도 제가 용서가 안 되세요?”라고 말해 둘 사이에 남다른 인연이 존재함을 짐작케 했다. 특히 최석한을 바라보는 그녀의 얼굴에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복잡한 마음이 느껴져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갑작스러운 박태수 어머니의 심정지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간 윤수연은 침착하고 단호한 처치로 위기상황을 모면했다. 생명을 구하기 위해 전력을 다한 그녀는 기지를 발휘했으며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서지혜의 열연이 시선을 강탈했다.
이후 15년 전 응급상태로 실려 온 윤수연을 수술하다 자신의 딸을 지키지 못한 최석한의 괴로움이 드러나면서 앞으로 그녀의 태산병원 생활이 쉽지만은 않을 것을 예감케했다.
이처럼 서지혜(윤수연 역)는 눈빛과 표정에서부터 다른 디테일한 연기를 그려나가고 있다. 윤수연 캐릭터를 심도 있게 만들어나가며 극의 한 축을 이끌어갈 그녀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늘(4일) 오후 10시 방송.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