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김성수가 딸이 준비한 생일파티에 감동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성수가 딸에게 생일상을 받은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성수 딸은 김성수의 51번째 생일을 맞아 생일상을 차리기로 결심했다. 김성수 딸은 "예전에는 편지를 드렸다. 미역국을 끓여서 아빠한테 드리고 편지도 드리고 할 거다"라며 계획을 세웠다.
이어 김성수 딸은 "아빠한테 일주일 용돈 만 원을 받는데 그 만원을 개인적으로 쓰꼬 차곡차곡 모았다"라며 설명했고, 저금통에 모아둔 동전을 바꾸기 위해 친구와 함께 은행을 찾았다. 이어 김성수 딸은 친구와 함께 돌아다니며 마트에서 장을 보고 케이크를 샀다.
같은 시각 김성수는 스케줄을 마치고 이동 중이었다. 김민교, 주영훈 등 김성수의 지인들은 전화를 걸어 생일을 축하해줬고, 술을 마시자고 제안했다. 게다가 김성수 딸은 김성수에게 전화했고, "오늘 생신이니까 놀러 갔다 와라. 그럼 밥은 먹지 말고 술이라도 드시고 와라"라며 권유했다.
그러나 김성수는 곧장 집으로 향했다. 김성수 딸은 불을 끈 채 기다리고 있었고, 김성수가 집안에 들어오자 케이크를 들고 나타났다. 김성수는 미역국을 끓였다는 사실을 알고 감동을 받았다.
또 매니저가 아내와 함께 방문했고, 다같이 밥을 먹었다. 김성수는 "아빠한테 어떤 마음으로 술 먹고 오라고 했냐"라며 기특해했고, 김성수 딸은 "농담이었다. 진짜 마시고 오려고 했냐. 그럼 나도 집 나가는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김성수 딸은 편지를 통해 '51번째 생신 축하드린다. 200번째 생신 될 때까지 살아라. 낳아주셔서 감사하다. 다음 번에 더 맛있는 미역국 끓여드리겠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김성수는 "이 기분은 말로 못한다. 제 딸이지만 정말 잘 키웠고 이게 효녀 아니냐. 내 일생을 살아가면서 참 보람된 하루가 오늘이 최고 정점이었던 것 같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고, 김성수 딸은 "많이 힘들긴 했지만 저도 기분이 좋았고 뿌듯했다"라며 기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