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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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뷰티인사이드' 영화와 또 다른 재미…서현진 '로코퀸' 입증

기사입력 2018.10.02 09:11 / 기사수정 2018.10.02 09:55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드라마 '뷰티인사이드'가 영화와는 또 다른 재미로 신고식을 치렀다. 여주인공 서현진은 '로코퀸'의 저력을 입증했다.

1일 JTBC 새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가 첫 방송을 시작했다. '뷰티 인사이드'는 2015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자고 일어날 때마다 얼굴이 바뀌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던 원작과 달리, 드라마는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배우 한세계(서현진 분)와 일 년 열 두 달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서도재(이민기)의 로맨스를 그린다.

처음 '뷰티 인사이드' 리메이크 소식이 들려왔을 때, 많은 이들이 드라마와 원작이 어떻게 다를 지 궁금해했다. 그리고 시작된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는 주인공의 얼굴이 바뀌는 것 이외에는 완전 다른 신선한 이야기를 담았다. 

얼굴이 바뀌는 주인공 한세계는 배우다. 한달에 일주일 얼굴이 바뀌는 사람이 갖기에 배우는 적절하면서도 힘든 직업이었다. 매일 출근해야하는 일이 없기에 적절했지만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시상식에서 갑자기 얼굴이 바뀔까봐 뛰쳐나가는 일도 있었다. 여배우 드레스를 입은 한세계의 외향이 서현진에서 김준현으로 바뀌어 포효하는 모습은 한세계에겐 비극이었지만, 웃음을 유발했다.

한세계와 서도재의 만남도 '안면인식장애'를 가진 서도재이기에 또 특별하게 그려졌다. 서도재가 한세계 앞에서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앞담화'를 한 것. 

그러나 두 사람은 광고주와 모델로 또 다시 만나야했고, 악연처럼 시작됐지만 서로 좋은 점도 찾아가며 얽히고 설켰다. 경주에서의 미팅을 무사히 마친 뒤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한세계는 또 다시 얼굴이 변했다. 그러나 얼굴을 못알아보는 서도재는 빨간 드레스로만 세계를 알아봤고 그에게 도움을 줬다. 

'뷰티인사이드'는 '얼굴이 바뀐다'는 특징으로 인해서 나올 수 있는 재미와, 안면인식장애라는 특징으로 인해 나올 수 있는 이야기가 적절히 버무려냈다. 로맨스를 펼쳐갈 두 사람의 첫만남 서사도 탄탄하게 쌓았기에 앞으로의 이야기에도 기대를 더했다. 

이 과정에서는 주인공 한세계를 연기한 서현진의 연기력이 든든히 뒷받침 됐다. 서현진은 얼굴이 바뀐다는 비밀을 가지고 있어 예민하지만, 누구보다 당찬 한세계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일주일씩 바뀌는 얼굴로 인해 아이 엄마라는 오해를 받고 마음 아파하는 한세게와, 성추행범에게 공개 석상에서도 일갈을 날리는 당당한 한세계 모두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뷰티인사이드'가 첫 화의 속도감과 재미를 끝까지 이어가 명품 영화에 이어 명품 드라마로 남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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