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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마이웨이' 함중아가 밝힌 #히트곡 #감옥생활 #간경화

기사입력 2018.09.27 22:56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가수 함중아가 최고 인가 가수에서 감옥살이, 간경화로 투병생활까지 하게 된 인생에 대해 이야기했다.

27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가수 함중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함중아는 최근 간경화로 5년 간 투병했다. 그는 "직업이 야간업소에서 음악을 하는 거다보니까 일이 긑나면 허전하다. 그러면 술친구끼리 모인다. 그래서 매일 술을 먹는다"고 간경화를 겪게된 이유로 술을 꼽았다.

그의 데뷔에는 신중현과 조용필이 도움을 줬다. 처음에 기타리스트가 되고 싶었던 그는 무작정 신중현을 찾아가 제자로 받아달라고 했고, 신중현이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던 것.

기타리스트를 꿈꾸던 그가 노래를 하게 된 건 조용필 덕분이다. 그는 "조용필과 같은 업소에서 한 달간 같이 일했다. 그때 당시 조용필은 히트곡이 없어서 팝과 일본노래를 많이 했다. 일본 노래를 원곡 가수보다 더 잘했다. 조용필이 너무 노래를 잘해서 그때 노래라는 게 저런 거구나 알았다"며 조용필을 보며 노래를 꿈꿨다고 이야기했다.

최고의 가수였던 함중아에게 스캔들도 뗄 수 없는 존재였다. 당대 최고 미인이자 가수였던 미희와 사귀기도 했다. 아내 손명희는 "잘생기고, 능력 좋고 그러니까 이해는 한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지금이야 웃으면서 이야기하지만 손명희는 "사실 이혼하려고 법원에도 갔었다. 그때 남편이 나를 달래더라. 오늘은 초밥을 먹고, 내일 다시 이혼하러 가자고 했다. 결국 다음날에 이혼을 안했다"며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건강하게 바람피고 돌아다닐 때가 좋았다. 어떻게든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내는 병간호 이전에 옥바라지도 했다. 함중아는 "당시 이름만 대표로 걸어놓은 술집에서 진짜 사장이 비매품 양주를 팔다가 걸렸다. 그래서 벌금도 내고 감옥도 갔다"며 "당시 정말 고생했다"고 회상했다.

현재 부산에서 살고 있는 그는 사실은 포항 출신이다. 하지만 많은 식구들 탓에 먹고사는 것조차 힘들었고, 파주에 사는 둘째 형의 도움으로 초등학교 졸업 후 파주로 이사해 자장면 집에 취업하게 됐다.

그렇게 자장면 배달을 하던 중 보육원에 배달을 간 그는 보육원에서 공부하다가 미국으로 입양갈 것을 권유받았고, 이를 거절하며 한국에 살게됐다. 자연스레 혼혈2세들과 어울리게 된 그는 혼혈아들과 팀을 꾸렸고 이에 이후로도 혼혈아라는 오해를 받으며 살아왔다고.

'풍문으로 들었소', '그사나이' 등 다양한 히트곡을 낸 그는 타 가수를 발굴하는 데도 소질이 있었다. '나의 옛날 이야기' 등을 쓴 조덕배가 곡을 받으러 찾아오기도 했고, 12살의 정수라를 캐스팅한 인물이기도 하다.

가수로, 작곡가로 모두 성공했지만 감옥살이와 투병생활이라는 시련도 겪은 함중아. 그에게도 새로운 꿈이 있었다. 그는 "고향 포항에 '형산강 가요제'를 만드려고 추진중"이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열심히 살 것을 다짐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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