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엄마나왔어' 남희석, 홍석천, 허영지가 부모님의 품으로 다시 돌아갔다.
26일 방송된 tvN 파일럿 프로그램 '엄마 나 왔어'에서는 남희석, 홍석천, 신이, 허영지가 독립 이후 다시 부모님댁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허영지는 "14살 때 뉴질랜드로 유학을 가면서 독립을 하게 됐고, 한국에 돌아와서 바로 연습생 생활을 했다. 독립 7년 정도 됐다"고 말했다. 신이는 배우의 꿈을 위해 20살 때 독립해 20년차 자취 생활 중이라고.
홍석천은 19살에 취업을 위해 독립해 32년 정도 자취생활을 했고 남희석은 "11살 때 독립해 부모님과 안 산 지는 37년이 됐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공개된 VCR은 남희석. 최근 동료의 부친상 조문을 다녀오면서 다시 부모님과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그러나 남희석의 부모님은 "오면 좋지만 가고나면 속이 시원하다", "영원히 같이 살기는 싫다"고 아들 '뒷담화'를 해 남희석을 충격에 빠트렸다. 어머니는 남희석이 모습을 드러내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들"이라고 뒷담화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희석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요리를 더 많이 먹고 자랐던 상황. 어머니에게 "밥 할 줄 아냐"고 놀리며 어색함을 풀었다.
두 번째 VCR 주인공은 홍석천이었다. 32년 전 독립해 자취생활을 하고 있는 홍석천은 부모님의 환대를 받았다. 홍석천은 "더 늦기 전에 다시 함께하고 싶어 출연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홍석천은 밤 늦게 도착해 '엄마 밥'을 요구했다. 부모님은 분주하게 움직이며 바로 한상을 차렸다. 이후 잠자리에 들 때까지 아들의 곁을 지키며 '아들 사랑'을 표현했다.
다음날, 잠을 설친 홍석천은 아버지가 혼신의 힘으로 깨워 결국 일어났다. 아침식사에서는 '엄마 친구 아들' 이야기가 펼쳐졌다. 홍석천은 "내가 장가만 안 갔지, 제일 잘 됐다"고 말했고 어머니는 "그것 때문에 기를 못 편다"고 속상해했다.
인터뷰에서 홍석천은 "며느리가 있으면 부모님께 예쁨 받고 할텐데, 나는 부모님 생전에 그런걸 못 해드리지 않나"라며 울컥했다.
홍석천의 어머니는 "아직도 결혼에 기대를 걸지만 본인이 완강히 거부하니까 희망을 가질 수 없고 자꾸 권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아들이 열심히 살고 있으니 만족 해야지.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전했다.
홍석천은 "세상 사람들은 점점 더 이해하지만 부모님은 아직 이해를 못 하시니까 늘 섭섭해서 도망가려고 했는데, 이제는 도망도 못 간다. 같이 있을 시간이 적지 않나"라며 눈물을 흘렸다.
세 번째 VCR은 허영지였다. 14세 때부터 부모님과 떨어져서 살아온 허영지. 가족들은 함께하는 생활을 하고 싶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허영지를 위해 가족들은 몰래카메라를 준비했다. 하루만 가족들을 만나려던 허영지는 며칠간 가족들과 함께 해야되는 상황에 당혹스러워했다.
허영지의 아버지는 매일 딸의 기사를 검색해 나쁜 댓글에 신고를 누르는 등 '딸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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