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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컵 앞둔 말라가, '공격수가 없네'

기사입력 2009.07.20 13:54 / 기사수정 2009.07.20 13:5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공격수는 언제 오나'

지난 시즌 스페인 라 리가에서 승격팀의 반란을 보여줬던 말라가가 공격수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따라서 피스컵 안달루시아에 참가하는 말라가이기에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아스톤 빌라와의 C조 첫 경기부터 달라진 말라가를 보여주기 어려울 전망이다.

수비·중원 보강은 끝냈다

대형 이적 소식은 없지만 말라가는 이적 시장에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냐키 고이티아 골키퍼부터 중원을 탄탄하게 해주던 하비에르 카예하와 두다(임대복귀) 등 알짜배기 선수들이 각각 레알 베티스와 오사수나, 세비야로 이적함에 따라 공백을 메워야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말라가는 고이티아 골키퍼의 공백을 데포르티보의 구스타보 무누아 골키퍼로 대체했고,  중원 역시 바르셀로나 B 소속이던 샤비 토레스를 영입하면서 일정부분 메우는 데 성공했다. 또한, 시즌 막판 헐거워지던 수비를 염려해서인지 세레즈에서 중앙 수비 요원인 실바를 데려왔으며 완벽하게 구멍이 나버린 왼쪽 수비수 역시 NAC 브레다에서 패트릭 음틸리가를 자유 계약으로 빠르게 데리고 왔다.

이렇게 수비와 중원을 깔끔하게 메운 말라가였기에 지난주부터 중원 못지않게 구멍이 난 공격진 보강에 눈을 돌리고 있다.

 



루케·아드리안·엘리세우 공백은 대체 누가?

지난 시즌 말라가는 세군다에서 승격했음에도 불구하고 8위에 위치하며 성공적인 라 리가 복귀식을 치렀다. 이런 성공적인 시즌을 이끌었던 원동력은 바로 임대 선수들의 맹활약 덕이었다.

지난 시즌 말라가는 아약스에서 알베르토 루케를, 데포르티보에서 아드리안 로페스를 임대해왔고, 이그나시오 나초와 롤로를 각각 헤타페와 세비야에서 임대해왔다. 이 선수들은 포지션에 상관없이 맹활약을 펼쳤고, 루케는 그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듯 라 리가에서 8골을 기록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아드리안 로페스도 1988년생의 어린 선수임에도 3골을 기록했고, 나초와 롤로 역시 1골과 4골로 말라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임대 선수의 특성상 지난 시즌 종료와 함께 원소속 클럽으로 복귀했고, 6골과 5골로 알짜배기 활약을 펼쳐주던 최전방 공격수인 엘리세우와 살바 바예스타 역시 라치오와 자유 계약 신분으로 말라가를 떠남에 따라 순식간에 말라가의 공격진 무게감은 한없이 가벼워졌다.

이에 따라 AEK 아테나의 에딩요나 지난 시즌 활약해주던 루케 등 많은 공격수를 눈독에 들이고 있지만 현재까지 이렇다 할 공격수 보강은 없는 상태다. 지난주 에스파뇰의 오른쪽 공격수인 발도를 임대 영입한 것이 유일한 보강이다.

그래서인지 말라가는 지난 시즌 임대 선수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왼쪽 공격수 두다를 영입하기 위해 세비야와 트레이드 협상을 추진하고 있고, 루케 역시 아약스에서 데려올 생각을 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아직 없다.

이런 상황에서 말라가는 지난 시즌 위건 애슬래틱에서 임대 선수로 뛰며 10골을 기록했던 암르 자키를 영입하기 위해 원소속팀인 이집트의 자말렉 스포르팅 클럽(El Zamalek)과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느덧 09-10시즌 라 리가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현재 말라가는 공격진의 공백으로 인해 25인의 스쿼드는 커녕 베스트11 구성도 어려운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조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피스컵 안달루시아 역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재 말라가가 역량 있는 공격수를 영입해 다음 시즌 준비를 착실히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말라가에서 영입 추진 중인 암르 자키 ⓒ 말라가 CF,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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