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가수 윤민수가 자신과 함께한 아티스트들과 감동의 무대를 만들었다. 모두를 울렸던 무대를 끝낸 후, 윤민수는 "가수하길 잘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21일 방송된 tvN '300'에서 러블리즈와 윤민수가 대결을 펼치게 됐다. 윤민수는 아티스트 출석 점수에서 러블리즈보다 앞서게 됐다. 러블리즈는 273명이 참석, 윤민수는 282명이 참석했다. 윤민수는 "정말 오랜만에 방송 출연하는 건데 너무 많은 분이 와주셔서 감동적이다. 아버님도 보이고, 어머님도 보이는 것 같은데 정말 감사하다. 사랑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먼저 무대에 오른 사람은 윤민수였다. 윤민수는 경연곡으로 '술이야'를 선택했는데, 곡 작업을 하며 "우리 300명뿐만 아니라 상대 팀도 호흡하면서 다 같이 공감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 좋은 교감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 무대에서 윤민수와 282명의 아티스트는 하나의 목소리가 돼 무대를 꾸몄다. 특히 아티스트들은 노래 중간 자신들의 사연을 전했다. 학생들과 이별을 앞둔 아카펠라 담당 선생님, 13년 키우던 강아지와 이별한 여성, 아버지의 수술 소식을 전한 남성, 딸을 시집보낸 여성, 입대 소식을 전한 남성 등의 이야기는 감동을 안겼다. 심사위원인 김이나, 리아킴은 물론 러블리즈까지 눈물을 흘렸다.
윤민수는 무대 직후 "너무 감사하더라. 내가 이런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떼창을 같이 따라부르는 느낌이 아니고 꼭 저와 듀엣 하는 느낌으로 교감이 잘 돼서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민수는 또 강호동과 인터뷰에서 "노래 중간에 눈물이 났다. 감동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가수 하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고 말하며, 그가 아티스트들에게 느꼈던 감동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김이나는 "사연이 나오기 전부터 울컥했던 부분이 있다. 여기서 보면 (아티스트 석이) 다 보인다. 한 분, 한 분 모두 윤민수가 돼서 부르고 계시더라. 이 '술이야'라는 노래가 각자 다른 노래가 돼 300가지의 이야기가 된 순간이 보이더라. 정말 정화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문가비는 "피아노 소리를 시작으로 윤민수 씨의 애절한 목소리, 그리고 촛불로 무대가 채워지면서 성가대 합창을 보는 웅장하고 신성한 느낌을 받았다. 너무나 감동적인 무대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평가 결가가 공개됐다. 윤민수는 174, 러블리즈는 81로 윤민수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윤민수는 "생각한 것보다 유쾌하게 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내레이션 나올 때 약간 (감정이) 올라왔다. 마지막에는 이 노래를 어떻게 불렀는지 기억아 안 난다. 저 역시 굉장히 울컥했고, 그 느낌을 앞에 팬분들도 받으셨던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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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