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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원더풀 고스트' 마동석X김영광, 대세남들이 준비한 디저트같은 행복

기사입력 2018.09.18 16:26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충무로 대세 배우들이 모인 '원더풀 고스트'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전달한다.

18일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영화 '원더풀 고스트'(감독 조원희)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원희 감독, 마동석, 김영광, 최귀화가 참석했다.

'원더풀 고스트'는 딸 앞에선 바보지만 남의 일엔 관심이 없는 유도 관장 장수(마동석 분)에게 정의감에 불타는 열혈 고스트 태진(김영광)이 달라붙어 벌이는 예측 불가 수사 작전을 그린 코미디.

이날 배우들도 처음으로 영화를 봤다. 마동석은 "재미있고 웃긴 것도 있지만 슬픈 것 같다"고 말했고, 김영광은 "마지막에 코 끝이 찡해지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최귀화도 "이게 현실같기도 하고 그래서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조원희 감독은 "단맛만 내지 말고, 짠맛만 내지 말자고 다지맣고 만들었는데 단짠단짠이 잘 어우러진 것 같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슬프게 만들어진 것 같다. 아마 눈물이 또 하나의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영화를 만든 사람으로서 영화를 소개했다.

김영광은 최장수에게만 보이는 영혼 강태진을 연기한다. 그는 "내가 동선 상에 뭔가를 건드리면 CG처리를 해야했다. 그런 문제가 생길 때마다 마동석 선배님께서 동선 아이디어를 내주셔서 새로 짜주셔서 도움을 받으며 촬영했다"고 영혼 연기의 고충을 말했다.

영화의 엔딩송도 김영광이 불러 여운을 더한다. 그는 "잘 못부르는 편인데 열심히했다"고 설명했다.

'원더풀 고스트'는 '사랑과 영혼' 포스터를 패러디한 포스터를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조원희 감독은 "소재 자체가 '사랑과 영혼'을 오마주 한 것이다. 어느 사람에게도 보이지 않는 영혼이 한 사람에게 보이는 영화는 굉장히 많다. 장르적 변주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마동석, 김영광, 최귀화는 이 작품으로 셋이서는 호흡을 처음으로 맞춘다. 먼저 마동석은 "최귀화 배우랑은 여러 작품을 함께했다. '범죄도시'에 이어서 이번에도 잘 맞은 것 같다"고, "김영광 배우는 처음 같이 했지만, 굉장히 열정적이고 잘해줬다. 영화의 핵심이다 '고스트' 연기가 어렵기도 하고 난해한 상황들이 많았다. 그런 부분들을 영화에서 많이 했고, 같이 상의하면서 현장 분위기는 너무 좋아서 즐겁게 찍었던 기억이 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영광은 "최귀화 선배님은 친형처럼 챙겨주셨고, 마동석 선배님은 내가 힘들어할 때마다 도와주셔서 즐겁게 참여했다"고 말했으며, 최귀화는 "동석이 형이랑은 현장에서 만난적이 많이 없다. 소고기 사주시는 유일한 선배라서 항상 감사한 마음 뿐이다. 영광이랑은 리딩 때부터 많이 친해져서 즐거원 현장이었다"고 설명했다.

마동석은 이번 작품에서도 악의 무리를 때려서 처단한다. 그는 "예전에 '심야의 FM' 같은 영화에서는 영화에 보이는 것보다 많이 맞았다. 안알려진거지만 드라마 촬영하면서 고무 소품을 들고 해야하는데 그걸 실제 나무 소품을 들고 하다가 머리도 깨진 적이 있다. 맞은 기억이 굉장히 많다"며 "언제까지 액션이 많이 들어간 영화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몸 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액션 연기의 고충을 설명했다.

이어 때리는 연기와 맞는 연기 중 어떤 게 더 편하냐는 질문에는 "마음은 맞는게 편하다. 어떻게 하다보니 역할이 응징하는 역할, 나쁜 놈을 때려잡는 역할을 많이 하게 된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갖고 있던 내가 좋아하는 부분이다. 때리는 부분도 상대편 털끝 하나 안다치게 때릴 수 있다. 때리는 것도 괜찮지만 마음은 맞는게 더 편하다"고 답했다.

영화에는 마동석의 애드리브같은 재치있는 대사가 많이 나온다. 그는 "애드리브는 모두 감독님과 사전에 이야기하고 만들어간 것이다. 딸 유리랑 웃으면서 한 대사는 애드리브였다. 유리가 잘 받아줘서 굉장히 놀랐지만 안 놀란척 태연하게 연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마동석은 딸로 나오는 아역배우와 좋은 케미를 보여준다. 그는 "'챔피언', '신과함께'에 이어 이번에도 아이랑 호흡을 맞춘다. 딸로 나온 아이가 연기도 잘해서 좋았다. 영화 현장은 항상 어딜가나 즐거운 걸 찍더라도 힘든 부분이 있는데 그 친구 덕분에 많이 웃었던 것 같다. 제가 아이들을 좋아해서 현장에 가면 많이 놀아주려고 한다. 같이 호흡 맞출 때 그 아이들이 불편하지 않게 조금 더 저를 막 할 수 있게 편하게 만들어주려고 많이 노력을 하는 편이다. 그래서 잘 그게 케미가 잘 보였다면 다행이라고 생각을 한다. 앞으로도 아이들과 잘 놀아주겠다"고 아역배우와의 유독 호흡이 좋은 비결을 이야기했다.

김영광은 '뽀블리'라 불리는 박보영에 이어 '마블리 '마동석과 케미를 보여준다. 그는 "박보영 씨는 아담한 맛이 있고, 마동석 형님은 큰데도 귀여우시다. 두 블리 사이에서 할 수 있었다는 거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잘 맞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마동석과의 호흡에 대해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원희 감독은 "웃음, 감동, 눈물 모두 넣고 싶었다. 그리고 그 세가지가 다 버무려진 것 같다. 추석 때 여러 음식 함께 넣어서 버무려서 먹는다고 생각하면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영화를 소개했다.

이어 김영광은 "가족들이 다같이 볼 수 있는 영화다. 추석 때 다같이 와서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마동석은 "현재 촬영하고 있는영화가 있는데 세고 강하고 진한 이야기라서 오늘 오랜만에 '원더풀 고스트'를 보니까 기분이 좋아졌다. 올 추석에 '명당', '안시성', '협상' 등 좋은 음식같은 영화를 보시고 나서 우리 영화를 아이스크림이라고 생각하고 디저트 즐기듯이 봐주시면 좋겠다"고 영화를 홍보했다.

오는 26일 개봉.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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