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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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현빈 "이원촬영, 연극 같은 느낌…일인극처럼 쭉 밀고 갔다" (인터뷰)

기사입력 2018.09.17 16:05 / 기사수정 2018.09.17 16:0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현빈이 이원촬영으로 진행됐던 '협상' 작업 당시를 떠올렸다.

현빈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협상'(감독 이종석)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 분)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

현빈과 손예진은 같은 세트장, 다른 층에 각각 자리를 잡고 서로의 모습이 담긴 모니터를 바라보며 촬영을 진행했다.

이날 현빈은 "세트장 촬영 때는, 컴퓨터 모니터 위에 설치된 카메라 하나만 바라보면서 연기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다른 카메라 3~4대가 동시에 돌아갔었지만 그 앵글들은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그건 (손)예진 씨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어찌됐든 민태구는 모니터 속 하채윤을 보면서 협상을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 역시도 모니터 위에 있는 카메라만 보고 연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그 장면 장면들이 굉장히 길었는데, 마치 연극의 일인극을 한다는 느낌으로 했다. 틀리면 틀린 대로 쭉 가는 현장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현빈은 세트장 촬영의 장·단점을 언급하면서 "장점은 날씨의 영향, 시간의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다. 단점은 장시간 머물면 너무 답답하다. 더군다나 이 작품은 혼자 같은 공간 안에서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까 외롭기도 하더라. 그래서 점심시간이 정말 행복했다. 야외에서 계속 밥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며 웃었다.

'협상'은 19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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