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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의낭군님' 왕세자 도경수·역적 딸 남지현, 혼인 기다려지는 이유

기사입력 2018.09.16 10:16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도경수와 남지현의 비극적 운명이 ‘백일의 낭군님’의 혼인에 기대를 더하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 반정으로 인해 왕세자와 역적의 딸이라는 정반대의 운명을 갖게 된 이율(도경수 분)과 윤이서(남지현). 오랫동안 서로를 잊지 못하는 아련한 서사가 그려진 가운데, 지난 2회 엔딩에서 두 사람은 원득(도경수)과 홍심(남지현)이 되어 다시 만났다. 마치 운명의 장난 같은 이 만남은 앞으로 그려질 백일간의 혼인담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능선군(조한철)의 아들과 전 내금위장 윤부준(정호빈)의 딸로 두 사람의 신분이 모두 양반이었을 때 처음 만난 율과 이서. 하지만 능선군을 용상에 앉히기 위한 김차언(조성하)의 반정으로 이들의 운명은 달라지고 말았다. 반정에 성공한 아버지를 따라 궁에 입성한 율은 왕세자가 되었고, 가문이 몰살당한 이서는 역적의 딸이 된 것. 한 때는 “내, 너랑 혼인할 것이다”라는 풋풋한 약조를 하고, 서로를 ‘칠푼이’, ‘팔푼이’라고 장난스럽게 부르던 사이였지만 이제는 모든 것이 달라졌다.

학문보다 무사놀이를 좋아하던 율은 왕세자가 되어 목숨을 위협받고, 다정하고 씩씩하던 이서는 송주현 마을 봉수군 연씨(정해균)의 딸 홍심으로 어릴 적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다.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는 확연히 달라진 것이 하나 있었다. 율은 “내달 그믐까지 팔도 원녀, 광부를 모두 혼인시키라”는 명을 내리는 왕세자였고, 홍심은 명에 따라 당장 혼인을 해야 하는 바로 그 원녀라는 것이다.

하지만 명을 따르지 못해 장 백 대를 맞는 처지가 된 홍심 앞에 살수의 공격을 받고 기억을 잃은 율이 나타나면서 ‘백일의 낭군님’의 전개가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홍심이 ‘혼인을 약조한 사내’라고 둘러댔던 윗마을 원득이가 등장했고, 바로 그 사람이 어릴 적 진짜 혼인을 약조했던 율이었기 때문. 게다가 이서의 붉은 댕기를 16년간 버리지 못하고 간직해온 율이 드디어 댕기의 주인을 만났지만, 두 사람 모두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백일의 낭군님’, 오는 17일 오후 9시 30분 제3회 방송.

am8191@xportsnews.com / 사진=tvN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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