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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전소민→최강희"…'드라마스페셜 2018', 더 탄탄한 라인업으로 돌아왔다

기사입력 2018.09.13 15:35 / 기사수정 2018.09.13 15:43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전소민, 김무열, 최강희 등 막강한 배우들이 '드라마스페셜'을 위해 뭉쳤다.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KBS 2TV 'KBS 드라마스페셜 2018'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박성훈, 오동민, 황승기PD('나의 흑역사 오답노트'), 고보결, 김민태 PD('잊혀진 계절'), 윤박, 정건주, 송민엽 PD('참치와 돌고래'), 고준, 박세완('너무 한 낮의 연애')이 참석했다.

'KBS 드라마스페셜 2018'은 2010년부터 매년 방송중인 KBS의 대표 단막극으로 로맨틱 코미디, 멜로, 사회 장르물, 판타지 수사물, 청춘 스포츠물, 가족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의 단막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KBS 드라마스페셜 2018'의 포문을 여는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는 수능 출제 위원으로 합숙소에 입소한 수학교사인 주인공이 과거 자신의 흑역사를 만들었던 2명의 남자와 엮이게 되는 속세단절 로코 드라마다. 전소민, 박성훈, 오동민, 송지인이 출연한다.

지난해 KBS 단막극 극본공모 최우수상 수상 대본으로, 기대를 더한다. 황승기 PD는 "정말 오랜만에 단막극 극본 공모에서 최우수상이 나왔다. 로코를 연출이 해본적이 없어서 이번 기회에 로코 연출을 해보려고 선택을 했다. 대본 자체가 보기 편하실 거고, 배우들의 연기도 재미있을 거다. 본다면 후회 없을 것"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오동민은 "처음으로 단막극에 참여하는데 숨통이 트인 느낌이다. 너무 좋은 분들과 작업을 하면서 재기발랄하고 과감한 시도를 할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장소라 그걸 느끼면서 또래끼리 만나면서 재미있게 촬영을 했다. 그래서 '숨통이 트였다'고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황승기 PD는 이들을 캐스팅할 때 중점으로 둔 부분을 '나이'라고 말하면서 "저희가 다 한 두살 터울이라서 촬영장이 재미있었고, 끝나고 난 다음에도 재미있었다. 그 나이대의 연기자들이 연기르 하면서 좀 더 진짜같은 드라마가 된 것 같다. 이 드라마가 다른 로코와 다른 점은 진짜라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리에 불참한 여주인공 전소민을 언급하며 "전소민이 이 오답노트의 주인이다. 소민 씨는 이 대본을 처음 준비할 때부터 생각했던 캐스팅이다. 선뜻 출연을 해주셔서 감사했다. 다른 일정이 바쁜 상황에서도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전소민의 새로운 모습보다 가장 잘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다.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대본의 공백을 메우면서 해줬다. 동민씨, 성훈씨와 케미가 너무 좋아서. 생각보다 더 재미있게 나왔다. 오늘 다른 촬영중이라 단톡방에서 계속 제작발표회에서 해달라는 말을 올리고 있는데 안 읽고 있다. 우리끼리 케미가 좋았던 것 같고 그 케미가 그대로 묻어난 것 같다. 보증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박성훈은 "우리끼리 내년에 시즌2하자, 16부작으로 하자고 말할 정도로 사이가 좋았다. 그만큼 결과도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인사했고, 오동민은 "나의 백역사로 남을 작품이다. 행복한 에너지를 전달해 드릴 것"이라고 본방사수를 요청했다.

이어 방송될 '잊혀진 계절'은 고시원을 배경으로 한 평범한 인간이 살인자가 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공조, 방임 등의 인간 심리를 다룬 스릴러다. 김무열, 고보결, 정준원, 고민시, 재호가 출연한다.

김민태 PD는 "개인적으로 많은 것들을 타협하지 않고 공들여서 열심히 만들었으네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고보결은 경찰 공무원 시험을 5년 째 준비중인 고시생 이은재를 연기했다. 그는 "내가 재수 경험도 있었지만, 5년에 비하면 너무 짧았다. 그래서 공감을 위해 노량진에 실제로 가서 학원에 찾아가서 자습실에서 공부도 해보고 다큐멘터리도 봤다. 

'잊혀진 계절'은 '드라마스페셜2018' 중 유일한 19금 드라마다. 김민태 PD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자극적인 대사나 센 장면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19금 등급을 받고는 모두 놀랐다.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만들지는 내가 결정을 하는 거라, 연령 등급을 받는 건 내 영역이 아니다. 시청자분들께서 보시고 판단을 해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보결과 함께 김무열이 극을 이끌어가지만 두 배우가 직접 만나는 신은 없었다고. 그는 "김무열 선배님과 주고받는 신이 하나도 등장하지 않는다. 극 중에서 기를 받으며 촬영장에서 오고갈 때 따뜻한 분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호흡을 맞춘 소감을 이야기했다.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참치와 돌고래'는 동네 수영장에서 펼치는 예측불허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다. 윤박, 박규영, 정건주가 출연한다.

송민엽 PD는 "원래 특수한 장소에서 펼쳐지는 드라마를 촬영하는 게 쉽지 않다. 하지만 단막극은 모든 이야기가 나온 다음에 촬영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 그래서 수영이라는 소재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마침 원작 웹툰을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도전했다"고 '참치와 돌고래'를 단막극으로 옮긴 이유를 설명했다.

수영장을 배경으로 한 만큼 배우들에게는 수영복을 입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윤박은 "처음 대본을 받고 나는 수영을 못하고, 영화 스케줄이 있고, 수영복이 부담스럽다고 거절했다"며 "그런데 수영 대역분 계시고, 스케줄 조정가능하고, 의상은 전신 수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해서 걱정 없이 임했다"고 이야기했다.

정건주는 "평소에 운동을 좋아해서 노출신은 부담이 없었지만, 촬영을 하며 너무 힘들어서 두 달 정도는 헬스장에 안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박은 "우리 드라마는 무엇보다 쉽다. 재미있고, 가볍고, 상큼한 드라마다. 원작을 본 분들은 많이 기대한다. 원작의 소재를 따왔지만 내용은 또 다르다. 그래서 그 색다름을 찾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다양한 캐릭터를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관전포인트를 소개했다.

'너무 한 낮의 연애'는 19년 전. 연애라고 하기에도, 연애가 아니라고 하기에도 묘한 관계를 가진 두 남녀가 우연히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최강희, 고준, 박세원, 전성우, 김주헌, 길해연이 출연한다. 2016년 젊은 작가상 대상 수상작품을 드라마로 만들었다.

고준은 최강희와 멜로 호흡을 맞춘다. 그는 "최강희와의 호흡은 복식호흡"이라고 장난스레 운을 떼더니, 최강희와의 호흡은 다 좋았던 것 같다. 우리 팀의 가장 역할을 해주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최강희와의 멜로를 표현하기 위해 박세완-전성우가 연기한 젊은 시절이 전사가 됐다며 "어린 아역 분량의 친구들이랑도 사실은 마주칠 일이 많지 않았지만, 어른 분량인 저희 입장에서는 이 친구들의 연기가 전사작업이다. 우리가 따로 상상해서 준비한 전사와 이들의 연기가 다르면 연결고리가 안 맞을 수 있어서, 젊은 시절의 연기를 보고 나서 우리가 참고해서 따라갔다"고 설명했다.

박세완은 최강희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다. 그는 "최강희 선배님의 팬이었는데, 젊은 시절을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정말 예쁘시더라"며 "첫 촬영날 선배님이 내 촬영이  끝날 때 까지 기다려주셔서 인사할 수 있었다. 그 때 감동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고준은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과거의 사랑과 현재의 사랑에 대한 감정을 상기할 수 있는 작품이다. 소설 원작의 팬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원작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찍었다. 한 시간에 함축된 작품이지만 꽉 채울 수 있도록 노력했으니 많은 시청 바란다"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이 외에도 다솜-권혁수 주연의 미스터리 장르 오피스 드라마 '미스 김의 미스터리', 장희진-임주환-정욱진 주연의 이별 멜로 '이토록 오랜 이별', 이학주-김새벽-김원해-최유화 주연의 판타지 드라마 '도피자들', 이열음0이일화0김영옥-연준석이 출연하는 가족드라마 '엄마의 세 번째 결혼', 신현수-이다인 주연의 '너와 나의 유효기간', 김민석-박유나-박한솔 주연의 청춘 스포츠 물 '닿을 듯 말듯'이 준비되어 있다.

오는 14일 오후 10시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를 시작으로 10편이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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