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박선영이 '같이 살래요'에서 만난 가족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선영은 1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살래요'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선영은 박효섭(유동근 분) 집안의 장녀로 6살 연하인 차경수(강성욱 분)과 사내 연애를 하다 결혼을 하지만 시어머니 우아미(박준금)과 고부갈등을 겪는 인물이다.
'같이 살래요'는 노년의 사랑, 재혼 가정,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 등 한 가족 안의 다양한 인물의 이야기를 하며 세대를 반영했다. 이에 최종회에서 최고 시청률 36.9%(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을 경신하며 사랑받았다.
박선영은 "끝나고 나니 시원하다. 마지막에 여러 의미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면서 마무리를 지어서 그런 건 좋았다. 전체적으로 많은 걸 보여주려 한 드라마인데, 잘 마무리 된 것 같아서 좋다. 아쉬우면서 시원하고 시원하면서도 섭섭하더라"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는 "현장 분위기 최고였고, 내가 분위기 메이커였다. 드라마 하는 중에 그런 말 많이 하지만 어르신부터 막내까지 누구하나 모난 사람이 없었고 다들 끌어주고 좋았다. 현장스태프분들도 다들 좋은 분이었다. 육체적으로는 힘들어도 분위기만큼은 최고였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전 국민을 괴롭힌 올 여름의 무더위가 '같이살래요' 촬영 현장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던 것. 그는 "너무 더웠다 효섭 집 옥상이 특히 더웠다. 나중에 작가님한테 말씀드려서, 작가님이 거기를 안 쓰셨다. 밤이 되면 땀이 좀 식을법도 한데 가만히 서있어도 땀이 날 정도로 더웠다. 주말에 사무실 신을 찍으러 들어가면 주말에는 에어컨을 안 켜준다. 조명까지 치면 사우나 같았다"고 소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선영이 '같이살래요' 현장을 최고라고 꼽는 이유는 앞서 언급했다 시피 함께한 사람들이 너무나 좋았기 때문. 특히 함께한 가족들은 언급하며 "가족의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이야기했다.
"엄마 대신으로 한 가정을 케어하는 장녀로서의 책임감 같은 게 매력적이었다. 아버지와 새로 들어온 어머니와 관게들 사이에서 심적 갈등과 괴로움을 한 가족이 되면서 극복하는 이야기라서 그런게 너무 와닿았다. 현실적으로 이혼 가정도, 재혼 가정도 많기 때문에 그런 걸 잘 표현해서 한 가족이 되는 그런 걸 보여주는게 의미있다고 생각했다. 특히나 유동근 선생님, 장미희, 박준금 선배님 모두 배울 점이 많은 분들이라 많이 배웠다. 한지혜 씨도 배울 점이 많은 좋은 친구였다. 가족들이 어우러져서 하는 게 너무 즐거웠다. 전에 했던 드라마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너무 좋았다."
그중에서도 아버지로 나온 유동근을 언급하며 "유동근 선배님은 연기에 대해서도 말해주고, 대본으로 봤을 때 우리가 느끼는 보통의 신이 같이 연기를 하면 시너지가 생겨서 마음을 움직이는 신이 되더라. 그게 너무 좋았고, 선배님들로부터 배우면서 할 수 있는게 너무 좋았다. 끝나고 나면 또 모니터 해주시고, 문자도 해주시니까 그게 감동이 되더라"고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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