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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섬총사2' 강호동·이수근·이연희·위하준, 눈물로 맞은 이별

기사입력 2018.09.11 00:05 / 기사수정 2018.09.11 00:40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강호동, 이수근, 이연희, 위하준, 태항호가 두 번째 섬생활을 마무리했다. 오륭까지 합세한 두 번째 여행은 따뜻한 추억을 선물했다.

10일 방송된 tvN '섬총사 시즌2'에서 위하준, 태항호, 오륭은 새벽에 일어나 상산봉을 올랐다. 이들이 오른 상산봉은 오륭네 어머님과 이장님 등이 강력 추천했던 장소로, 정상에 서면 주변의 섬들까지 모두 보인다고 했다.

위하준과 태항호, 오륭은 상산봉에서 초도의 일출을 바라보며 감동했다. 위하준은 "진짜 사진으로 담을 수가 없었다"고 했고, 태항호는 "누구도 누리지 못할 행복을 누린 기분"이라고 말했다. 오륭은 "구름과 구름 사이로 해가 뜨더라. 정말 장관이었다"고 당시의 감동을 전했다.

이연희는 어머님과 함께 물질에 나서고자 했다. 이연희는 물질을 하러 가기 전, 해녀복으로 갈아입었다. 이연희는 "(물에) 들어가는 건 상관없는데 이걸 입고 동네 한 바퀴 내려가는 게 쑥스럽다"고 민망해했다. 이연희는 해녀복으로 갈아입은 뒤에도 민망한 듯 웃었다.

이연희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제주도에서 촬영한 적이 있어서 해녀복 입고 들어간 적은 있는데 실제로 캐본 적은 없다. 입수나 밖에서 촬영 정도만 했는데 물질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연희에 이어 강호동, 태항호까지 함께 물질에 나섰다. 이연희는 곧바로 물에 적응해 뿔소라, 전복 등을 캤다. 반면 태항호와 강호동은 힘겨워했다. 물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슈트의 힘 때문에 자꾸 물 위로 떠 올랐던 것. 태항호는 "수영도 좀 하고 자신 있었다. 그런데 웬걸. 아무것도 안 보이더라. 뭔가 보려고 하면 숨이 차서 올라와야 하더라. 정말 힘든 작업이더라"고 밝혔다.



이수근은 함께 지내는 어머님의 집에 수건걸이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수근은 "수건걸이가 없어서 줄로 해놨더라. 세제랑 수세미도 오래됐더라"면서 마트행을 결정했다. 이수근은 위하준과 함께 마트로 향했다. 두 사람의 목적지는 배를 타고 1시간이나 가야 하는 나로도였다. 나로도는 나로 우주센터가 있으며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발사지이기도 하다. 

마트에 도착한 이수근과 위하준은 꼼꼼하게 장을 봤다. 이수근은 "이왕 사러 온 김에 다섯 개 사다 드리자"며 염색약을 5개나 집었고, 수건걸이 및 세제 등을 챙겨 계산했다. 위하준도 쇼핑 삼매경에 빠졌다. 토마토와 배를 고른 위하준은 치킨을 만들기 위한 생닭까지 샀다.



이날 저녁 섬총사들은 초도 어르신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했다. 강호동은 전복 파스타를, 이연희는 시금치 전복 피자를, 위하준은 치킨을 만들었다. 하지만 완성도 있는 요리를 만들기란 쉽지 않았다. 이연희의 피자는 도우 밑 부분이 검게 타버렸고, 위하준의 치킨은 바짝 익지 못했다. 강호동의 파스타만 성공적으로 만들어졌다. 파스타를 맛본 오륭은 "바다 맛이 난다"고 감탄했다.

이연희, 위하준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연희는 토핑을 얹지 않은 도우를 불판 위에 올린 뒤 도우를 구우며 토핑을 얹었다. 이연희는 매운 연기에 눈물을 계속 흘리면서도 피자 완성을 위한 열정을 불태웠다. 이수근과 위하준도 튀기는 방법을 바꿨다. 초벌을 한 뒤 칼집을 내고 다시 한번 튀기기로 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섬총사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남은 튀김 반죽에 소라를 썰어 넣었다. 이어 소라를 기름에 튀겨냈는데, 순식간에 비주얼마저 훌륭한 안주가 탄생했다. 차례대로 음식이 완성된 뒤에는 배달에 나섰다.

이수근의 어머님은 "겁나 맛있다. 표현을 못하게 맛있다"고 감탄했다. 이연희네 어머님은 피자를 맛본 뒤 엄지를 치켜세웠다. 오륭네 부모님도 시식에 나섰다. 파스타부터 치킨까지 입맛에 꼭 맞는 듯 웃음을 보였다. 위하준네 어머님은 "맛있다"고 기뻐했다.

어느덧 초도에서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강호동은 마지막까지 닭 모이를 정성껏 챙겨줬다. 위하준과 태항호는 어머님과 함께 아침밥을 먹었다. 어머님은 아쉬운 듯 눈물을 보여 위하준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연희, 이수근도 저마다의 방법으로 이별을 맞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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