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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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자축포' 박병호 "날아갈 정도로 기분 좋다"

기사입력 2009.07.10 22:25 / 기사수정 2009.07.10 22:25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박병호의 생일 자축 홈런포가 LG를 구했다.

10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13차전 홈경기에서 박병호는 3-3 동점이던 8회말 결승 투런 홈런을 쳐내 LG가 5-4로 이기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볼카운트 1-0에서 가운데 직구였다. 1사에 주자를 1루에 두고 박병호는 양훈의 시속 144km짜리 빠른공을 기다렸다는 듯이 가운데 방향으로 날려 보냈다. 타구는 중견수 추승우의 머리 위를 넘어 담장 뒤 XCANVAS존에 떨어졌다.

이날 생일을 맞은 박병호는 앞선 세 타석에서 모두 범타에 그쳤지만 마지막 타석에 결정적인 홈런 한 방을 터뜨리며 극적인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3일 잠실 두산전 이후 일주일만에 터진 시즌 6호 홈런이었다.

경기 후 박병호는 "오늘은 변화구를 노리고 들어갔는데 의외로 직구 승부가 많았다. 홈런 친 타석에도 초구 변화구를 노렸는데 타이밍이 늦어 파울이 됐고, 2구째는 타이밍을 조금 앞에 두고 친 것이 장타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번째 타석까지 너무 못쳐서 답답했는데, 마지막 타석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기록해 날아갈 정도로 좋았다"면서 "생일날 홈런을 치게 되어 더욱 좋다"며 들뜬 기분을 표현했다.

박병호는 "이번 시즌 들어 체중이 많이 줄긴 했는데, 체력이나 컨디션 문제는 전혀 없다"고 말한 뒤 "홈런 개수에 대한 목표는 따로 정하지 않겠다. 오늘도 몇 타석 계속 못 치다가 마지막에 홈런 하나 친 것"이라며 정확한 타격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 = 박병호. ⓒ LG 트윈스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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