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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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박지민이 밝힌 #신곡 #크루 #JYP구내식당

기사입력 2018.09.09 08:08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가수 박지민이 신곡부터 자신의 크루, 소속사의 구내식당까지 아낌없이 입을 열었다. 

박지민은 지난 4일 2년 여만의 신보 'jiminxjamie'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타이틀곡 'April Fools(0401)'은 박지민이 참여한 자작곡으로 몇몇 차트에서 좋은 순위를 기록하기도 하는 등 박지민의 변신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였다. 컴백을 앞두고 만난 인터뷰 자리에서도 시종일관 쾌활하면서도 진지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놨다. 

박지민은 "'K-POP스타'부터 지금까지 모습은 어리고 핑크색 리본을 한 귀여운 이미지였지만, 사실상 내 성격은 정반대"라며 "원래 내가 하고 싶었던 노래도 그런 음악이 아니라 이번 타이틀과 같은 노래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지민이 정말로 하고 싶었던 음악을 대중 앞에 선보일 수 있게 된 것. 그는 "그런걸 언제쯤 보여드릴 수 있을까 하고 좋은 타이밍을 찾다가 성인이 되고 내 음악 색깔을 점점 찾아가는 시기에 곡을 만난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그가 곡을 쓰며 주로 고민했던 것은 '대중성'. 자신의 곡이 비대중적이란 말을 자주 듣는 탓에 이를 신경써서 내놓은 곡이 'April Fools(0401)'이다. 박지민은 "무조건 통과받게 써야한다는 압박감을 받고 쓴 곡이라 다른 사람이 괜찮다고 해도 처음에는 내가 만족하지 못했다"며 "나에게 확신이 없었다. 박진영 PD님이 처음으로 너무 만족해하시는 걸 느끼고 조금 더 곡에 확신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도, 박지민도 만족할 수 있는 서로의 절충안을 찾아낸 곡이 바로 'April Fools(0401)'이라는 것. 

특히 이번 앨범에는 그의 크루 M.O.L.A가 참여한 곡이 실렸다. 같은 학교 출신인 펜타곤 키노를 비롯해 세븐틴 버논과 유니크 출신 우즈 등이 그의 크루다. 음악스타일은 서로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달라 서로 배울점이 많다는게 박지민의 설명이다. 박지민에게는 나름의 힐링의 시간이다.

박지민은 "우즈랑 네이슨이라는 친구랑 셋이서 크루를 시작했다. 우린 크루야 이런 것보다는 아이돌 생활을 하는 친구들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이 또 있지 않나. 그런 걸 의견을 모아서 하게 된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공백기에 사운드클라우드 등을 통해 자신들이 만든 곡들을 공개하기도 했었던 이들은 키노와 버논까지 합류하면서 음원으로 내는 것도 고민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박지민 앨범의 신곡 '전화받아'가 탄생했다. 

자칫 타 소속사의 아이돌들과의 음악작업에 대해 소속사 측에서 부담감을 느낄 법도 하지만 JYP엔터테인먼트는 '음악'에 대해서는 예외란다. 박지민은 "음악적인 부분에서는 백퍼센트 밀어주신다. 친구들이 아이돌이 많다보니 처음에는 내가 걱정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안좋게 폐를 끼치거나 팬들이 안좋아하실 수도 있지 않겠냐"며 우려를 하기도 했음을 고백했다.

이내 "나를 아시고 이 크루를 아시는 팬들은 워낙 우리가 너무 친한 걸 아신다. 그냥 음악이 너무 좋다보니 그런 걸 신경 안써주시고 좋은 음악 빨리 들려달라고 바뀌더라. 좋은 음악을 하면 좋아해주시지 않을까하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또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JYP 신사옥 구내식당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지민은 "너무 커서 좋은데 아직 적응이 조금 안된다. 빨리 이 곳으로 왔으면 좋았을텐데란 생각도 했다"며 "시스템도 잘되어있고 연습실도 많아졌다. 내가 항상 외치던 구내식당이 생겨 아주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고기가 모자라다는 말을 SNS에 남겨 웃음을 자아냈던 터. 

박지민은 "안타깝게도 다이어트 중이라 아직 식당 음식을 많이 먹어보진 않았지만, 앨범 들어가기 전 먹으러 가니 생선과 야채가 유기농으로 나왔다. 그래서 SNS에 장난으로 고기를 조금 더 달라고 했는데, 내가 안갈 때만 고기가 나오더라"며 "이 활동이 끝나면 고기 나올 때 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항상 다이어트가 이슈가 되기만 하더라. 음악보다는 살을 뺐다,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것에 포커스가 맞춰지면서 그런 말이 나오지 않도록 요요현상 없이 이어가자고 마음 먹었다"고 구내식당을 뒤로 하고 다이어트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급하게 준비하고 내가 먹는 걸 좋아해서…. 내 생활패턴디 무너지더라. 생활에 접목한 건강한 방법으로 다이어트 중"이라고 밝혔다. 고무줄 체질이라는 그는 가능한 효율적으로 식사하는 등 식습관을 정리 중이다. 단, 지금 매운 떡볶이는 너무 먹고 싶다고. 

긴 공백기 동안 그에게 힘이 되어준 건 단연 팬들이다. 티저가 나왔을 때부터 박지민의 변신에 무한 지지를 보내줬다. 박지민은 "사실 내가 원했던 지민이는 이런 모습이라는 분들의 말에 안도했다"며 자신의 갑작스런 변신에도 응원을 보내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팬들의 계정도 팔로하고 본다. 팬들이 기다림에 익숙한 게 미안했다. 마냥 기다리게만 한 것 같더라"며 "앨범이 나와서 다들 난리가 났는데, 나도 행복하다"고 미소를 띄웠다. 

확고한 자신의 음악관을 갖고, 당차게 자신의 노래를 준비한 박지민이 앞으로 또 어떤 곡들을 내놓게 될 것인지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다. 박지민의 변신은 무죄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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