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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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서치' 역주행→방탄소년단 美 흥행까지" 라디오쇼의 할리우드 토크

기사입력 2018.09.06 11:57 / 기사수정 2018.09.06 11:5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개그맨 박명수와 영화 제작자 스탠리 김익상이 할리우드에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6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스탠리 김익상이 출연해 영화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익상은 영화 '서치'를 언급하며 "지난 월요일부터 역주행을 해서 예매율 1위를 하고 있다. 사실 존 조라는 배우는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이자 영화 규모도 작은데 이렇게 인기를 얻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그는 '서치'에 출연한 배우들 모두 한국계 배우 임을 알리며, "배우 존 조를 믿고 갔기 때문에 다른 배우들 역시 한국계 배우로 꾸렸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명수와 김익상은 현재 할리우드에서 활약을 하고 있는 한국계 배우들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스탠리는 한국계 배우들에 대해 "미국 국적이지만 한국을 뿌리에 둔 배우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병헌, 배두나와 같은 배우들은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미국으로 진출한 한국인 배우"라며 구분 지었다.

스탠리는 현재 할리우드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한국계 배우들에 대해 '서치'의 존 조, '워킹데드 시리즈'의 스티븐 연 등을 소개했다. 특히 스티븐 연에 대해서 "한국에 관심이 높아서 한국 영화 '옥자', '버닝' 등에서도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기홍을 언급하며, "'메이즈러너'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인데 특이하게 한국 이름을 그대로 활동 명으로 쓰고 있다. 제가 영화를 볼 때 한국인이 주연으로 나오는 걸 보고 기뻤다. 보통 할리우드에서 아시아인 캐릭터를 소비하는 방식은 악역이나 비참한 죽음을 맞는 결말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그 친구는 끝까지 가더라"며 신기함을 드러냈다.

스탠리는 과거 한국계 배우가 많지 않던 시절, 몇몇 미국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한국인 비하로 논란이 있었던 것을 설명하며 "실제로 한국인들보다 발음이 과장되어서 보여지곤 했다. 하지만 이제 미국 내에서도 한국인들이 주류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미디어에서도 역시 주류 계층 역을 맡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할리우드 내에서 아직까지 존재하는 아시아 차별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전해졌다. 스탠리는 "흑인에 대한 노골적인 차별은 없어졌지만 아시안이나 라틴계 사람들에 대한 차별이 없어지지 않았다. 특히 일부 성공한 흑인 배우와 감독은 자신들이 차별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안계를 차별하기도 한다"고 전하기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배두나와 이병헌에 대한 극찬도 이어졌다. 스탠리는 "정말 대단하다고 느끼는 것이 외국어로 대사를 하는 것도 힘든데, 감정표현까지 능통하다. 제가 봤을 때, 두 분은 정말 외국인이 봤을 때도 무리가 없다. 두 분은 스스로 영어 공부를 했을 것 같고, 평소에 영어 실력이 받쳐주니 콜이 들어왔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배두나 씨는 완전히 한국인이라는 설정을 지우고 나왔을 때도 있다. 그런 걸 보면서 '아 배우는 배우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던 중 박명수는 방탄소년단을 언급하며 "방탄소년단도 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했지 않나. 이 친구들도 뜬금없이 1위를 하는 게 아니라, 원래 잘했기 때문에 이런 결실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스탠리 역시 동의하며 미국 진출을 위해서는 영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새 친구들에게 시간이 많다고 강조하면서 언어를 배우라고 한다. 그런데 젊은 친구들은 언어도 참 잘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방탄소년단의 RM을 언급하며 "그 친구도 드라마를 보고 영어를 배웠다고 한다. 본인의 의지와 노력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명수의 라디오쇼' 인스타그램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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