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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성실이 밑천"…'사람이 좋다' 이상벽, 7남매 장남으로 산다는 것

기사입력 2018.09.04 21:53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이상벽의 일상이 공개됐다.

4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이상벽이 가족들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상벽 어머니는 "이남을 해서 남들처럼 못 살았다. 남의 집 살이를 해서 눈치를 봐야 했다"라며 미안해했다.

이에 이상벽은 "우리 어머니가 가끔 아주 작은 낮은 목소리로 '네가 잘 돼야 해. 네가 잘 돼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가끔 해줬다. 뇌리에 꽂히고 꽂혔다. (장남으로서) 채무감이 되지 않았나 싶다. 성실함이 밑천이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상벽은 스스로 분장을 했고, "드라마 분장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그림을 그렸다. 분장사가 바뀌면  얼굴이 바뀐다. 자기가 하는 게 좋다"라며 설명했다.

이금희, 정은아 등 이상벽과 함께 일했던 동료들은 그의 장점으로 성실함을 꼽았다. 이금희는 "선생님은 생방송에 지각한 적이 한 번도 없다.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전에 오셨던 거 같다. B4 용지에 본인 글씨로 일일이 다시 쓰셨다. 돋보기 안경을 끼고 늘 원고 정리를 하시던 방송 전 모습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라며 감탄했다.

특히 이상벽은 어머니를 살뜰히 챙기는 효자였다. 과거 이상벽은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같은 동으로 아파트 두 채를 매입한 것. 이상벽은 어머니가 좋아하는 커피를 마음껏 마실 수 있도록 단골 카페에 미리 결제를 해두기도 했다.

이때 카페 사장은 "어머니와 많이 닮았다"라며 말했고, 이상벽은 "아버지를 닮았으면 키도 크고 잘 생겼을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상벽은 "우리 아버지는 형 같은 사람이었다. '소주 한 잔 하자' 그럴 수 있는 사이다. 그 분이 못 사신 것 만큼 우리 어머니가 살아주시니까 그렇게 위안을 받는다"라며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또 이상벽은 7남매의 장남으로서 홍성에 집을 마련해 동생들과 우애를 다졌다. 이상벽은 고향이 없는 가족들에게 고향집 같은 장소를 마련해주고 싶었던 바람을 드러냈다. 이상벽과 가족들은 북한에 남은 여동생을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뿐만 아니라 이상벽은 강연 무대에 오르며 자신이 가진 재능을 발휘했다. 이상벽은 "정신없이 달려왔고. 아주 본능적인 중심잡기. 말하자면 서커스에서 외줄타는 사람이 훈련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외줄타고 가는 사람 보면 내 인생을 보는 것 같다. 고향 없는 사람이 현실을 헤쳐나가야 하니까 걸리는 대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살아온 거다. 쉼 없이 달려온 것만 해도 큰 복이다"라며 자랑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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