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아이돌룸' 선미가 믿음직한 큰 누나의 면모를 뽐냈다.
4일 방송된 JTBC '아이돌룸'에는 가수 선미가 출연했다.
이날 선미의 덕후들이 모였다. 팩트 체크 코너에서 2000년 코요테로 데뷔한 김종민이 언급됐다. 이어 김종민이 실제로 등장해 선미는 물론 MC 데프콘, 정형돈을 놀라게했다.
선미와 김종민은 서로 신기해했다. 알고보니 김종민은 과거 롤모델로 선미를 뽑은 적이 있다. 김종민이 데뷔할 때 3살이었던 선미는 "여자 후배들이 보통 롤모델로 꼽는데 남자분의 롤모델이어서 신기하다"고 이야기했다. 김종민은 "엄청 대단하다"고 추켜세웠다.
표정 장인 선미는 김종민을 위해 유혹하는 표정, 애교, 화났는데 삐지는 표정, 걸크러시 등을 가르쳐줬다. 효과는 없었다. 같은 포즈도 다르게 해석해 웃음을 안겼다.
여자친구 엄지와 위키미키의 유정도 '선미 덕후'에 동참했다. 엄지는 "예전에 생일날 축하받고 싶은 아이돌을 물을 때 선미 선배라고 답했다. SNS에 올려줘 너무 기뻤다. 나중에 방송에서 뵐 기회가 생겼는데 쑥스러웠다. 어떻게 전할까하다 편지를 줬다"며 쑥스러워했다.
유정은 "선미가 '가시나'로 활동할 때 1위를 했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모습이 영상에 찍혔다. 사적으로는 처음이다. 옆을 잘 못 쳐다보겠다"라고 말해 선미의 미소를 자아냈다.
유정은 "유정에게 선미란 보석이다. 고혹적으로 빛나는 존재"라며 수줍어했다. 엄지는 "라일락이다. 봄에 맡으면 한 번씩 돌아보는데 기분이 좋아진다"고 거들었다. 김종민은 "24K다. 24시간 동안 누렇더라. 빛이 난다는 거다"라며 엉뚱한 입담을 자랑했다. 세 사람은 '보름달', '가시나', '24시간이 모자라' 등 선미 댄스 싸이퍼로 대결하며 팬심을 드러냈다.
말미 팩트 체크는 '선미 무대에 난입한 남자는 과연 누구'였다. 선미는 "남동생 두 명이 지방에 있어 잘 못 본다. 대구 대학 축제를 보러 올 수 있다며 공진단을 챙겨 왔더라. 만날 시간이 없어 무대에서 만났다. 큰 애가 25살, 작은 애가 23살이다. 세상에서 제일 좋다. 구김 없이 잘 컸다. 매달 용돈을 준다"고 설명했다.
정형돈은 "동화 속에만 들었다"며 남다른 남매애에 감탄했다. 선미는 평소에도 자주 연락한다며 동생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다.
둘째 남동생은 영상 통화를 통해 "옷 좀 여며, 뭐 하는 짓이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남동생은 방송인 걸 알고 당황해 주위를 웃겼다.
남동생은 "선미는 완벽한 누나다. 장점이 많은데 동생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다. 단점은 밥을 잘 챙겨먹었으면 한다"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여자친구가 더 예쁘냐 누나가 더 예쁘냐'는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첫째 남동생은 "여자친구가 더 예쁘다"면서 "누나를 더 예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며 이유를 밝혔다.
선미는 "그런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돈을 벌면 뭘 하고 싶냐고 물을 때 일단 동생들에게 뭘 사주고 싶다고 했다. 동생들이 너무 소중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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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