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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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파도야' 조아영 "첫 주연 부담감, 함께한 배우들 덕분에 내려놨죠"

기사입력 2018.08.31 12:11 / 기사수정 2018.08.31 12:11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KBS 2TV TV소설 '파도야 파도야'가 143회 대장정을 마쳤다. 걸그룹 달샤벳 출신 조아영은 주인공 오복실로 분해 첫 주연작을 성공리에 끝마쳤다.

조아영은 지난 29일 엑스포츠뉴스와 가진 인터뷰 자리에서 "아직 끝났다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최종회 방송 전이라 그런 것 같다. 시청률 10%를 넘겨서 기분이 좋고, 그동안 시청자분들이 고구마를 먹어(?)가며 지켜본 게 후회되지 않을 만큼 행복한 결말을 보여줄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오복실은 '파도야 파도야'의 시대배경과는 맞지 않은 현대적인 인물이다. 그 역시 이를 인정하며 "그 시대에 찾아보기 힘든 캐릭터였다. 요즘 우리 또래의 성격을 많이 띄고 있더라. 그래서 더 매력적이었고, 복실이로 인해 많은 일이 생긴다는 게 끌렸다"고 복실이의 매력을 설명했다.

그러나 아무리 현재의 캐릭터성을 반영했다고 해도, 오복실은 과거에 살고 있는 인물이다. 게다가 조아영이 살아보지 않은 시대의 인물이므로, 이를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그는 "시대적으로 상황이 늘 달라서, 현대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일이 그 시대에는 정말 큰 일인 경우가 있더라. 이런 경우 몰입하는 게 어려웠다"고 그간 겪은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복실이가 극중에서 스캔들 때문에 인생을 포기할 정도의 시련을 맞이하는데, 요즘 연예인들에게 스캔들은 그렇게 큰 일이 아니다. 그런데 다른 선생님들의 말을 들어보니 그 시대에는 정말 그 정도로 큰 일이었다고 하더라. 그 시대의 연예계와 요즘 시대의 연예계가 많이 다른 것 같다고 느꼈다."

드라마를 시작할 때만해도 첫 주연의 부담감을 고백하던 그는 제작발표회 당시 "감사하고 행복하지만, 사실 부담이 크다. 작품이 끝날때까지 부담감을 가지고 늘 긴장해서 감동있는 연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촬영을 모두 마쳐서일까, 그는 그 부담감에서 많이 벗어난 모습이었다. 조아영은 "한 명의 인생을 이렇게 긴 호흡으로 표현하는 게 처음에는 겁도 많이 나고 마음이 무거웠다. 그러나 하면 할 수록 재미있어지더라. 또 나 혼자의 드라마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드라마라 생각하니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극중 오복실(조아영 분)은 두 명의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았다. 일편단심 오복실을 지켜 본 한경호(박정욱)과 럭키기획 사장 차상필(김견우)가 그 주인공이다. 둘의 대립은 사랑과 꿈의 대립처럼 보이기도 했다. 

조아영은 "항상 극에서 짝사랑만 해왔는데, 두 남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또 그 시대 사람들의 감정에 이입해, 그 시대의 연애를 해 봐서 즐거웠다"고 삼각관계의 중심에 선 기분을 말했다. 

그러나 이 세사람 외에도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는 만큼, 셋의 이야기가 마냥 길게 그려지지는 않았는데. 이를 아쉬워 하는 반응에 대해 조아영은 "극의 흐름상 그럴 수밖에 없었다. '파도야 파도야'는 복실이의 이야기라기보다, 복실이 가족 전체의 이야기다. 큰 흐름으로 봤을 때는 모든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잘 흘러 간 것 같다. 그러나 복실이의 분량이 적어서 불만이라는 분들은, 그만큼 내 이야기를 보고 싶어하신 거니까 감사하다"고 답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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