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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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영에게 필요한 것은 '변화구 보다는 직구'

기사입력 2009.07.02 19:45 / 기사수정 2009.07.02 19:45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유진 기자] 1일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된 마일영은 5와 2/3이닝 동안 2실점했다. 그 중 한 점이 2회 초 두산 공격서 내어 준 김현수의 솔로 홈런이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하여 마일영은 한 가지 사실을 털어놨다.

“사실 홈런 맞은 볼은 ‘칠 수 있으면 쳐 보라’고 준 공인데, 그것을 받아치더라고요.”

그래서 3할 7푼 타율은 아무나 기록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마일영은 김현수에게 두 개의 안타를 내어 준 것을 제외하면 1일 경기서 빼어난 피칭을 자랑했다. 비록 제구력에 다소 문제점을 드러내며 볼넷을 4개나 내주었지만, 2군에 내려가기 전과 비교하면 분명 달라진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엑스포츠 이효봉 해설위원은 “마일영이 직구 스피드가 나오지 않아 2군행이 결정됐다.”라고 입을 연 뒤 “상대 타자와 힘으로 맞설 수 있는 강력한 직구가 바탕이 되어야 투구 패턴 등에 변화를 줄 수 있지만, 마일영은 그러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즉, 이 위원은 “마일영이 직구를 체인지업처럼 던지다 보니 직구 스피드가 떨어졌다.”라고 진단했다. 그래서 “(마일영이) 2군에서 좀 더 확실하게 직구 구속을 올리되, 절대 변화구 던지듯이 직구를 던지지 말 것을 주문받았다. 사실 변화구 다음에 직구가 들어오면 타자들은 속아넘어가기 마련이다. 그런데 변화구 같은 직구가 들어오면 얻어맞기 쉽지 않겠는가. 마일영이 부진했던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후배 선수에 대한 호투에는 인색하지 않았다. 이 위원은 “전날(1일) 경기는 마일영에게 어찌 보면 잘 안 되는 날이었다. 그러나 직구 제구가 잘 되지 않았지만, 그것을 이겨내고 1승을 거두었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마일영 역시 “스피드에 관계없이 제구력은 찾을 수 있다.”라고 하여 앞으로 더 나은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설 것을 다짐했다.

[사진=마일영 ⓒ 히어로즈 구단 제공]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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