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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해양경찰의 인간미"...'바다경찰' 순경 4인이 느낀 감동

기사입력 2018.08.28 07:10 / 기사수정 2018.08.28 00:54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김수로, 조재윤, 곽시양, 유라 등 '바다경찰' 순경들이 해양경찰들의 인간미를 느꼈다. 그리고 그 마음 씀씀이에 감동했다.

2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바다경찰'에서 김수로, 조재윤, 곽시양, 유라는 함정 근무를 명받았다. 1503함에서 일일 함정 근무에 나서게 된 네 사람은 각기 다른 임무를 맡았다. 김수로는 기관실, 곽시양과 조재윤은 안전팀, 유라는 항해팀으로 배정받았다. 

유라는 "어떤 일이 주어질지 몰라서 걱정이 좀 됐다"고 말했다. 곽시양은 "걱정이 되더라"면서 "생명을 잃은 분들도, 많이 다치신 분들도 있으니 그런 게 걱정이었다"고 말했다.

유라는 근무 중 함장으로부터 혼나기도 했다. 유라는 조타실에서 근무하던 중 시선이 산만하게 분산돼 있었다. 이를 포착한 함장은 왜 계속 뒤를 돌아보냐고 지적했다. 이후 유라는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라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함장님이 '한배에 타지 않았느냐. 너 하나 때문에 모두가 위험할 수 있다'고 했을 때 집중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김수로, 조재윤, 곽시양, 유라는 어선 검문검색에도 나섰다. 어선은 투망 중이었고, 고속단정의 검색요원은 어선의 투망 종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조재윤은 이를 보고 "함장님이 그런 말씀을 했다. 음주하거나 불법체류자를 태우면 그건 법의 조치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최대한 그분들의 생존권은 보장해주라고 하더라"며 "법이라는 테두리와 인간애라는 큰 뜻이 함께 공존하고 아우르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곽시양 또한 "어선에서 통발을 놓고 계시더라. 고속단정에서 함정에 이야기했더니 '그럼 기다려라'라고 했다. 이 말에 솔직히 고마웠다"면서 "이분들도 생계를 이어가는 일이니까, 검문검색을 한다고 해서 일을 못하면 이분들이 살아나갈 수 없으니까 인간적이어서 고마웠다"고 밝혔다. 



네 사람은 함정에서 익수자 구조 훈련에도 나섰다. 실제 상황과 같은 긴장 속에 조재윤, 곽시양, 김수로는 구조팀과 함께 연안정에 올라탔다. 곽시양은 거침없이 바다로 뛰어들었고, 의식 없는 익수자를 붙잡았다. 구조 B팀은 의식이 있는 익수자를 구조했다. 김수로는 구명환을 있는 힘껏 던졌다.

익수자는 무사히 구조됐고, 곽시양은 다음 임무에 나섰다. 헬기 지상 유도 실전에 나서게 된 것. 곽시양은 앞서 "헬기 바람이 세 봤자 얼마나 세겠어 생각만 했다"고 했는데, 이와 달리, 곽시양은 헬기 바람에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무사히 임무를 완료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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