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가 양희은의 노래에 감명받았던 사연을 정했다.
26일 방송된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에서는 양희은, 서민정, 홍진영, 이상화의 북해도 패키지 2탄이 담겼다.
이날 이상화는 라벤더 농원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 나란히 재학 중인 쌍둥이 자매 중 동생에게 질문을 받았다.
대학생이 되어 동기부여가 안된다며 어떻게 이겨내셨냐는 질문에 이상화는 "나는 단계별로 목표를 설정했다. 초등학생 때는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목표였고 중학생 때는 국가대표가 돼서 이름을 알리는 것이 목표였고 고등학생 때는 올림픽 금메달이 꿈이었다. 자신을 믿으면 두려울 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2살에 금메달을 따고 그 이후에는 금메달 딴 것을 잊어버리고 다음 대회를 준비했다"며 "잘 안될 때는 홀로 나를 시험해본다고 생각하며 더 노력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상화는 서민정의 어린시절 질문에 "초등학생 때부터 방과후 활동으로 스케이트를 탔다. 그때는 남자 선수들도 이길 때라서 모태범이 날 싫어하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모든 일정을 마친 뒤 호텔방에 모인 양희은, 서민정, 홍진영, 이상화는 수다꽃을 피우며 우애를 다졌다.
이상화는 "평창동계올림픽 전, 2018년 1월에 우연히 양희은 선생님의 노래 '상록수'가 광고 BGM으로 나왔는데 '끝내 이기리라'라는 가사를 듣고 펑펑 울었다"고 고백했다.
양희은은 "1978년도 발표된 곡인데 박세리 선수가 모든 국민들이 허덕이던 IMF 때 희망이 되어줬던 장면에서 BGM으로 쓰였던 노래"라고 설명했다.
노래를 듣고 많이 울컥해 울면서 위로를 받았다는 이상화. 서민정은 "노래가 힘이 있다"고 말했고 양희은은 "그렇게 생각해주니 고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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