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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대관람차' 강두x호리 하루나x스노우, 모두의 첫 도전

기사입력 2018.08.23 19:52 / 기사수정 2018.08.23 19:52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영화 '대관람차'가 많은 첫 도전을 소개했다.

23일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대관람차'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백재호 감독, 이희섭 감독과 배우 강두, 지대한, 호리 하루나, 스노우가 참석했다.


영화 '대관람차'는 감독부터 주연배우들까지 모두의 도전을 담고 있었다.

백재호, 이희섭 감독은 첫 공동연출, 첫 한일합작이라고 소개했다. 이희섭 감독은 "이 작품이 저에게 첫 연출작품이다. 백재호 감독은 배우 출신이고 저는 촬영감독 출신이다. 공동 연출하면서 각자의 전공을 살리자했다. 충돌과 아름다운 화해가 있었지만 좋은 영화가 나온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백재호 감독 역시 '대관람차'가 새로운 도전이라고 밝혔다. 그는 "좋은 경험이었다. 사실 영화 내용이 영화를 만들어가는 과정과 닮았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스크린에서 첫 주연을 맡은 강두의 도전 역시 눈길을 끄는 부분이었다. 영화 속에서 출장 차 방문한 오사카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우주 역을 맡은 그는 "처음 오사카를 갔을 때까지만 해도 일본말을 하나도 못하는 상태였다. 지금도 잘하지 못한다. 이렇게 많은 대사량을 한국말로도 해본 적이 없어서 많이 신경 썼다"고 말했다.

그는 "우주가 처음에는 낯설지만 점점 오사카 사투리를 구사할 정도로 발전하는 모습을 그리느라 힘들었다. 제가 주구장창 나오니 영화를 못 보겠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에서 하루나 역을 맡아 자신의 슬픈 사연을 뒤로 하고 노래를 하는 호리 하루나는 "저에게도 첫 도전인 영화"라고 소개했다.

그는 "제가 출연한 영화가 영화제에 소개된 적은 있었지만 극장 개봉은 두 번째다. 한일합작도, 오사카 배경으로 한 영화도, 노래와 기타 모두 처음이었다. 감독님과 배우들, 모든 스태프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제가 극중의 하루나와 가까워지는 걸 느낀 영화였다"라고 말했다.


뮤지션으로 활동하는 스노우는 '대관람차'가 자신에겐 첫 영화였다고. 그는 "원래 뮤지션이라 연기는 처음인데 많은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잘 찍게 됐다. 영화제에서 많이 만나뵀는데 이렇게 만나게 된 건 처음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스노우는 "사실 처음에는 잠깐 나오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쭉 나오더라. 심지어 이름도 스노우더라. '괜찮을까'라는 우려가 있었는데 대본을 보니 딱 저의 모습이더라"라며 기분 좋은 첫 시작을 알렸다.

대정 역을 맡은 지대한 배우는 "상당히 보람을 느낀다. 다들 처음이라고 하는데, 첫 경험으로 좋은 영화를 정성들여 만들었다. 다음 작품에는 제가 어떤 역으로 나올지 기대해달라"라고 했다.

특히 강두의 또다른 '첫 시작' 역시 눈길을 끌었다.


영화를 통해 오랜만에 노래를 불렀다는 강두는 "노래를 잘하는 것 같지 않아 가수를 관뒀다. 저 따위로 노래를 하면 가수를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그룹 '더 자두'를 그만 두게 된 사연을 재치있게 소개했다. 이어 강두는 "사실 첫 대본에는 노래를 해야한다는 것이 없었다. 낚여서 노래도 부르고 기타도 쳤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대해 두 감독은 "노래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강두 배우가 노래를 잘한다고 생각해서 섭외했다. 저는 처음부터 그런 생각이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첫 주연 도전을 하면서 많은 대사량을 소화해야하는 부담감에 특히 준비를 열심히 했다고. 그는 "어마어마한 대사량에 걱정이 많이 돼서 준비하는 내내 수능 준비하는 것처럼 대사를 외웠다. 밤새 일본어 발음을 외웠던 기억도 있다"라며 고생했던 때를 회상했다.

특히 강두는 자신의 첫 주연작을 촬영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또다른 '처음'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제가 처음 음악 시작했던 때가 떠올랐다 그때는 음악을 하면서 정말 행복했다. 그런 기운들을 영화 속에 넣어보고 싶었다. 오랜 만에 노래하니, 다시는 노래를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한편 영화 '대관람차'는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 조금은 괜찮아지는 우주의 이야기를 담은 슬로우 뮤직 시네마 영화. 오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무브먼트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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