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바다경찰' 김수로, 조재윤, 유라, 곽시양이 해양 경찰 임무에 익숙해져 갔다. 하지만 익수자 발생이라는 긴급 상황에 직면했다.
2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바다경찰'에서 순경들의 1일 차 마지막 임무가 주어졌다. 바로 야간 낚시를 떠나는 배를 임검하는 것. 임검은 승객 명부와 신분증을 확인하는 것으로, 안전과 질서를 위해 출항 전 신고가 필수다.
이후 파출소로 돌아온 순경들은 이주희 소장으로부터 "처음 했는데 잘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하지만 달콤한 칭찬도 잠시, "내일 새벽 근무는 곽시양 순경과 조재윤 순경"이라는 지시를 들었다. 두 사람은 새벽 네 시 반까지 출근해야 했다.
네 사람은 숙소로 향하며 피곤한 듯 하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피곤도 잠시, 외출 준비를 마친 네 사람은 인근 마트로 향해 장을 보기로 했다. 네 사람에게 주어진 용돈은 60만 원으로, 이 돈으로 3박 4일간의 주유비 및 식비 등을 충당해야 했다.
식사를 마친 네 사람은 맥주 한 잔을 하며 속마음을 털어놓는 시간도 가졌다. 조재윤은 "육체적으로 힘든 것은 크게 없었다"며 "솔직히 힘들었던 건 경찰이라는 신분이 제일 힘들었다"고 밝혔다. 김수로 또한 "'대충해' 이런 말을 못 하잖나"라고 동의했다.
깊은 밤이 지나고, 새벽 출근 조인 조재윤과 곽시양이 파출소로 향했다. 두 사람은 천상용 경위와 함께 공동어시장 순찰을 나섰다. 천 경위는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공동어시장을 둘러봤다.
이를 지켜본 곽시양은 "어시장 가서 멘토님이 시민들과 웃으면서 이야기 주고받고 안부 인사 묻고 이런 모습 보면서 시민을 구하고 위급한 상황에 출동하는 것만이 경찰의 업무가 아니구나. 인간적인 면모가 있는 것도 경찰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김수로와 유라는 9시까지 출근이었는데, 전날 조재윤과 곽시양은 새벽 근무를 마치고 두 사람을 태우러 숙소에 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새벽 근무를 함께한 천상용 경위는 "근무 중인데 어딜 간다는 말이냐"며 두 사람을 혼냈다.
결국 김수로와 유라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을 해야 했다. 하지만 김수로와 유라는 8시 40분이 돼서야 택시를 탈 수 있었다. 9시가 되기 1분 전에 도착한 두 사람은 지각을 모면했지만, 경찰들로부터 혼나게 됐다.
이미현 멘토는 "인수인계를 위해 8시 30분까지 출근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주희 소장은 "자기가 어떠한 상황이든지 늦어진다든지 어떤 상황이 있으면 연락을 해야 한다. 절대로 그런 일이 없도록 하라"고 말했다.
이어 김수로와 유라는 음주 단속을 위해 출동했다. 하지만 유라에게 고난이 찾아왔다. 배 멀미를 하기 시작한 것. 이에 경찰들은 연안구조정을 돌려 파출소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나른한 오후, 민원 업무를 처리하던 순경들에게 긴급 출동이 있었다. 해상에서 익수자가 발생한 것. 순경들은 곧바로 달려나가 출항 준비를 했고, 훈련을 받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빠른 속도로 출항 준비를 마쳤다. 순경들과 해양 경찰들은 익수자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하지만 긴급한 상황임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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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