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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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지코, 롱런하려면"…싸이의 솔직하고 중요한 당부

기사입력 2018.08.12 18:56 / 기사수정 2018.08.13 09:3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콘서트하면 꼭 찾아와서 즐겨주세요"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지코의 첫 솔로 콘서트 '킹 오브 더 정글'이 열린 가운데 게스트 싸이가 지코를 위해 솔직하고 중요한 당부를 건넸다. 

지코는 이날 자신이 참여한 싸이의 곡 'I Luv it'을 불렀고, 싸이가 게스트로 깜짝 등장해 두 사람의 합동 공연이 펼쳐졌다. 거울을 보는 듯한 두 사람의 모습에 핸드볼경기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올나잇스탠드', '흠뻑쇼' 등 자신의 공연 브랜드를 확고하게 갖고 활약하는 싸이답게 짧은 순간에도 객석을 휘어잡는 게 보였다. 자신의 콘서트를 끝낸지 불과 1주일 만에 다시 무대에 선 싸이는 장내 분위기를 정리하는 것은 물론 독려하는 것도 자연스러웠다. 그는 객석의 조명을 모두 환하게 켜서 지정석 관객들이 일어서는 지 확인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챔피언'을 선보인 뒤 싸이는 "내가 끝나고 2부 공연이 시작되면 여러분의 함성소리 길이와 지코가 준비한 공연길이가 비례한다"며 직접 함성을 지르는 법까지 강의했다. 빽빽한 스탠딩석 앞 열 관객들이 마음껏 뛸 수 있도록 뒤에서부터 한 걸음씩 물러나줄 것을 요청하기도 하는 등 자연스럽고 여유로웠다. 뒤이어 선보인 '강남스타일'까지 그는 자신이 입고 온 셔츠의 상의가 흠뻑 젖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무대를 꾸렸다. 

특히 싸이가 건넨 조언은 무척 의미있었다. 싸이는 "지코라는 아티스트와 'I Luv it'을 작업했는데 차세대 1등인 것 같다. 작곡가로서, 작사가로서, 래퍼로서, 아티스트로서"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경기장을 가로지르는 긴 일자형 무대에 "무대 희한하게 해놓은 걸 봐라. 나도 공연을 많이 했지만"라며 놀라워했다. 이어 "(지코는) 대단한 아티스트다. 더 롱런하고 더 장기적으로 대중적으로 사랑받기 위해서는 콘서트가 자리 잡고 크게 진행되어야 한다. 온라인에서 좋아해주시는 것도 좋지만 콘서트하면 꼭 찾아와서 공연을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단순히 그의 음악을 음원차트에서 소비하는 것 외에 직접 공연장으로 찾아와 그의 음악을 즐겨줘야 이를 바탕으로 그가 더 오랜시간 활약할 수 있음을 강조한 것.

실제 싸이도 여름과 겨울 자신의 브랜드 콘서트를 열고 매년 관객들과 마주하고 있다. 고척 스카이돔과 잠실주경기장 보조경기장을 가득 채워주는 관객은 그가 앞으로도 계속 음악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성시경 또한 자신의 브랜드 콘서트 '축가'로 오랜시간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롱런하는 아티스트들에겐 분명 자신들만의 콘서트가 있다. 지코의 올

한편 '킹 오브 더 정글' 서울 공연을 마친 지코는 오는 9월과 10일 해외 투어에 나선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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