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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도시어부' 7짜 민어 없어도…웃음과 토크는 풍년

기사입력 2018.08.10 00:27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7짜 민어는 낚지 못했지만 명랑했다. 

9일 방송한 채널A '도시어부'에는 장도연이 게스트로 출격한 가운데 전남 목포 인근 해상에서 민어 낚시에 나섰다. 

이날 '도시어부'에서 장도연은 마이크로닷에게 던지는 법부터 채는 법, 랜딩까지 하나하나 배웠다. 마이크로닷은 하나하나 상세하게 가르쳐주며 장도연의 성장을 도왔다. 

장도연을 보고 마이크로닷은 "이경규보다 더 잘하는 것"이라고 칭찬했다. '도시어부'PD도 마이크로닷의 설명을 칭찬했다. 

목표는 7짜 이상 민어였지만 결과는 썩 좋지 못했다. 초반 이덕화만 조금 입질이 있었지만 작은 조기나 붕장어 등을 낚을 뿐이었다. 

장도연은 전날과 달리 "왜 영영 못잡을 것 같은 기분이 들지"라며 걱정했다. 이경규는 "명랑낚시였는데 심각 낚시로 바뀌었다"고 한숨을 쉬었다. 

민어와의 대결은 만만치 않았다. 이덕화가 장도연이 전날과 달리 저조하다는 이야길 하자 "맞아요. 그치만 선생님도요. 다같이 저조하잖아요"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모두가 저조한 저조어부였다. "낚시는 고기가 안나오면 불행하다"며 이경규는 중얼거렸다. 이경규는 "네 아들 경규다. 줘봐라 용왕"며 바다를 원망했다. 

오후낚시의 포문을 마이크로닷이 여는 듯 했다. 묵직한 입질에 슬슬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올려보니 다른 사람의 줄이었다. 알고보니 장도연 낚싯대의 입질이었던 것. 장도연은 "밑에 사람 있는 거 아니냐. 해녀 있는 거 아니냐"며 감기도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정체는 다시마였다. 

이경규는 겨우 자그마한 조기 새끼를 낚았다. 작아서 잘 보이지도 않는 앙증맞은 사이즈였다. 

장도연의 낚시대가 9시간 만에 제대로 된 입질이 왔다. 간신히 낚은 건 딱돔이었다. 장도연은 "딱돔같이 생긴 민어는 아니냐"며 아쉬워하면서도 좋아했다. 장도연은 "이제 시작이다. 이제 일났다"고 했지만 낚시가 종료됐다. 

이덕화는 "'도시어부'는 목포에서 꽝을 친다"고 한숨을 쉬었고, 이경규는 "아이고 내 고기 놓친 것"이라고 소리치며 줄이 끊겨 놓친 고기들을 아쉬워했다. 

9시간의 사투에도 7짜 민어는 없었지만 저녁식사시간은 유쾌했다. 양은 적지만 맛 좋은 민어회, 조기조림, 붕장어 직화구이와 양념구이까지 곁들이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한편 '도시어부'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채널A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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