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6회로 돌아온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나이, 성별, 국적에 맞춘 차별화된 웃음을 예고했다.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제 6회 '부산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준호 집행위원장, 조윤호 수석프로그래머, 홍인규 대외협력수석, 최대웅 부집행위원장, 조광식 부집행위원장, 전유성 명예조직위원장, 성하묵 이사, 김대희 이사와 코미디 페스티벌 참여 개그맨들이 참석했다.
'부산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은 2013년 아시아 최초 코미디 페스티벌로 시작해 부산과 대한민국을 넘어 명실상부 아시아를 대표하는 페스티벌로 자리잡았다.
이날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콘텐츠 공연의 규모나 부산 지역의 스팟도 다양화됐다. 쪼아맨과 멜롱이라는 어린이 공연부터 임하룡 선배님 공연까지 연령대도 다양하게 구성했다"고 제 6회 부산코미디페스티벌을 소개했다.
홍보단 대표로 참석한 김지민은 "해가 거듭될 수록 수준도 높아지고,해외에서도 많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도 많이 발전할 수 있게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코페는 개그 공연에 더해 다양한 게스트로도 주목받는다. 김준호는 "게스트는 이벤트로 영화배우 유지태, '1박 2일' 팀이나 영화 감독님을 초대했다. 올해는 개그맨 게스트를 합쳐서 100여 명 정도가 참석한다"고 말했고, 김대희는 "지난해 마마무가 개막식 축하공연을 했는데 이번에는 스케일을 키워서 셀럽파이브를 초대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기안84가 그려준 포스터에 대해 "기안84는 박나래 후배와 함께 하고 있어서 나래 통해서 부탁을 했는데 흔쾌히 포스터를 그려주겠다고 했다. 등대 캐릭터에 부산의 열정과 역동적인 이미지를 추가해서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부코페는 부산 국제 영화제에 비해서는 규모도 작다고 여겨지고, 인지도도 떨어지는 편이다. 이에 대해 김준호는 "1회 예산은 문화부에서 준 1억이었다. 지금은 충분히 늘어났다. 부산 오거돈 시장님과도 미팅을 했다. 부산에 있는 극장을 재개발하고, 소극장을 짓는 등 공간을 확보해주시겠다고 하셔서 그렇게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페스티벌이 핸드폰이라고 하면 좋은 어플이 있어야 쓰는 것 처럼, 이 어플을 만드는 개그맨들이 잘 먹고 잘살면 좋겠다. 여기서 만들어진 콘텐츠를 다시 유튜브, 넷플릭스 등에 팔고 다시 개그를 만들어서 오프라인, 온라인으로 유통하는 걸 시도하고 있다. 업계에서 많이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여러팀이 참석한다. 먼저 쇼그맨 팀의 박성호는 "BICF에는 3년 째 꼬박고박 참석 중이다. 김준호 씨가 좋은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줘서 후배지만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다. 함께한 쇼그맨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다. 우리 공연 재미있다"고 이야기했다.
또 김기리, 류근지, 서태훈, 김성원, 송영길이 함께하는 이리오쇼의 서태훈은 "'개콘'에서 그나마 잘생긴 사람들이 뭉쳤다. 여성분들을 '심쿵'하게 할 개그적 요소를 많이 섞었다. 이번부터는 송영길 씨를 대놓고 함께한다. 송영길 씨의 숨어있는 매력을 장점을 만나볼 수 있다. 김성원 씨가 외국분들도 웃겨준다"고 이야기했다.
부산이 낳은 스타 옹알스는 20개국에서 개그 공연을 갖다가 이번 BICF로 돌아온다. 현재는 배우 차인표와 다큐멘터리 영화도 촬영 중이다. 옹알스의 조준호는 "차인표 감독님과 영화 작업 중"이라며 "이번에는 라스베거스에 도전해볼 예정이다. 사전답사 겸 해서 태양의 서커스팀과 접촉을 시도했다. 쇼케이스를 라스베거스에서 진행해보려고 준비중이다. 리얼다큐라서 감독님께서는 지켜만 보고 계신 거고 접촉은 하고 있지만 비자나 이런 문제 때문에 잘 준비하고 있다. 후반부 작업을 진행중이라 운이 좋으면 개봉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페스티벌에 많이 참석해 온 장점과 비교해 부코페 만의 장점에 대해 "해외 페스티벌에 참석하다보니까 많은 분들이 자유 참가를 하게 하면 예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많은 분들이 공연을 사게 되는 마켓이 된다면 좋을 것 같다. 지난해 70회가 된 에딘버러와 31회째 하는 멜버른에 다녀왔지만 이렇게 빠른 성장 속도를 보여주는 페스티벌은 드물다고 외국 아티스트들이 평가한다. 외국에서는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친구들만 들어오고 있는데, 한국에서도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팀들이 많이 나온다면 더 빨리 발전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제 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는 코미디 몬스터즈(이상호, 이상민, 송준근, 임우일), 쇼그맨(김원효, 박성훈, 이종훈, 정범균), 그놈은 예뻤다(정태호, 이현정, 김마주, 이호원), 옹알스(조수원, 채경선, 조준우, 최기섭, 이경섭, 하박, 최진영), 드립걸즈(김영희, 홍현희, 조수연, 김정현), 까브라더쑈(곽범, 이창호), 이리오쇼(김기리, 류근지, 서태훈, 송영길), 쪼아맨과 멜롱이(권형준, 이준수), 스탠드업 라이브 코미디쇼(정재형, 이용주, 김민수, 박철현, 한기명), 투깝쇼(김민기, 김영), 해수욕쇼(변기수, 장기역, 김태원)를 비롯해 10개국 40개 팀이 참여할 예정이다.
오는 24일부터 9월 2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 해운대 그랜드호텔, 부산디자인센터 이벤트홀,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 신라스테이 볼룸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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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