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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첫 솔로콘' 빅뱅 승리, 형들 몫까지 해냈다(ft. 폭염 뚫은 VIP ♥)

기사입력 2018.08.05 19:53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그룹 빅뱅의 막내 승리가 해냈다. 군 복무 중인 멤버 형들을 대신해 공연장에 홀로 올라 무대를 꽉 채웠다.

5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승리의 첫 단독 콘서트 'SEUNGRI 2018 1st SOLO TOUR 'THE GREAT SEUNGRI' in SEOUL x BC CARD'가 열렸다.

이날 공연은 예정된 시간보다 약 15분 늦게 시작했다. 무더위 속 공연장을 찾은 팬들은 콘서트 시작이 지연되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지치지 않고 승리만이 등장하길 기다렸다.

오프닝 영상에 이어 승리가 무대 위로 등장하자 현장을 찾은 4천4백 여 팬들은 커다란 함성을 질렀다. 그렇게 본격적으로 공연이 시작됐고, 승리는 '스트롱 베이비(STRONG BABY)', '렛츠 토크 어바웃 러브(LET'S TALK ABOUT LOVE)', 'GG BE', '할말 있어요' 등을 홀로 열창했다.

그리고 갑자기 벨소리가 들렸고, 승리는 마이크를 대고 전화를 받았다. 승리가 "지용이 형?"이라고 하자, 팬들은 환호했다. 승리는 군 복무 중인 지드래곤과 통화하는 척 팬들의 호응을 유도했고, 팬들의 함성으로 현장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승리는 "빅뱅 13년 활동만에 첫 솔로 콘서트다. 500회 이상 공연을 하고, 몇 만명 넘는 큰 공연장에서 공연한 적도 있지만 장충체육관에서 연습할 때 왜 이렇게 크게 느껴질까 걱정했다. 하지만 걱정을 우습게 날려버릴 만큼 많은 관객이 와주셨다. 감사하다"고 첫 솔로 콘서트를 개최한 전했다.

이어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어서 기쁘다. 여러분들을 즐겁게 해드리기 위해 준비한 공연을 끝까지 함께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승리는 간밤에 꾼 꿈을 전하며 "어제 이런 꿈을 꿨다. 엄청 중요한 야구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가게 됐다.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선발 투수로 나갔는데 감독이 내게 와서 공을 주는데 엄청 무거운 공을 줬다. 내가 있는 힘껏 무거운 공을 던져서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갔다. 팀을 결국 승리로 이끌었다. 지금 나의 상황을 말해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혼자 남아있는 빅뱅의 멤버로서 마무리를 잘 해야 우리팀이 이길 수가 있다는 뜻이 있는 꿈 같다. 오늘 최선을 다해서 노래 부르고 춤추고 즐겁게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내는가 하면, "오늘 나와 함께 신나게 놀아보자"고 외쳤다.

승리는 지난달 발매한 신곡 '셋 셀테니(1, 2, 3!)'를 비롯한 솔로곡들 선보이는가 하면, 빅뱅의 노래를 솔로 버전으로 완성하기도 했다. '하루하루', '마지막 인사', 'IF YOU', '천국', '거짓말', '뱅뱅뱅', '판타스틱 베이비'까지 홀로 무대를 꾸몄고, 팬들은 '떼창' 장관을 이뤘다.

승리는 공연 중간중간 빅뱅 형들을 거론하며 멤버들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는 "군 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는 멤버 형들이 정신없을텐데 막내가 첫 솔로 콘서트를 한다고 화환도 보내줬다"며 "태양이 형 같은 경우에는 형수님께서 형이 전해주신 영상을 편지로 써주셨다"고 태양의 아내인 배우 민효린이 편지를 줬음을 밝혔다.

또 승리는 "혼자 할 때보다 다섯일 때가 좋지 않았나 생각한다. 빨리 형들이 보고 싶다. 우리 멤버가 보고싶다"며 멤버들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승리는 "나도 곧 가겠지. 조만간 갈 것"이라고 말하며 군입대를 예고했다.

승리는 "13년동안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며 긴 시간동안 한결같이 자신을 사랑해주고, 응원해준 팬들(VIP)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공연을 마무리하며 승리는 "앞으로도 나의 행복과 빅뱅의 컴백을 응원해주면서 지금처럼만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기 바란다"고 소망을 전했다.

뜨거운 8월, 승리를 만나기 위해 팬들은 중국, 부산 등 먼 곳에서 폭염을 뚫고 찾아왔다. 승리는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홀로 무대를 방방 뛰며 땀을 쏟았다.

승리는 이번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오는 15일 대구 EXCO, 19일 부산 BEXCO에서 국내 팬들을 만난 뒤 일본으로 건너가 투어에 나선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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