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과 김태리가 1900년대 낭만이 서린 ‘인력거 투샷’으로 아련함을 자아낸다.
이병헌과 김태리는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각각 노비로 태어나 처참하게 살다, 미국으로 건너가 해병대 대위가 된 유진 초이 역과 사대부 애기씨이자 열혈 의병 활동을 벌이고 있는 고애신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8회분에서는 유진(이병헌)에게 달려들어 포옹하는 애신(김태리)의 모습이 담겨,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들썩이게 만들었다. 극중 유진과 애신이 약방에서 재회, 서로의 안위를 걱정했던 상황. 러브가 생각보다 힘들다는 애신에게 유진은 힘들면 그만해도 된다고 넌지시 말했고, 애신은 오히려 “그만하는 건 언제든 할 수 있으니, 오늘은 하지 맙시다”라며 슬프게 웃음을 지었다. 이어 통성명, 악수, 다음엔 뭘 해야 하냐는 애신에게 유진이 “못 할거요. 다음은 허그라”고 말하는 순간, 애신이 유진에게 달려가 와락 껴안는 모습으로 애틋함을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4일(오늘) 방송될 9회분에서는 이병헌과 김태리가 인력거를 타고 단 둘 만의 시간을 가지는 장면이 담길 예정이다. 변복을 한 채 남장한 애신과 유진이 나란히 인력거 안에 앉아있는 장면. 살짝 긴장하고 당황한 유진과 달리 애신은 도도한 자세로 다른 곳에 시선을 주고 있다. ‘최(유진)X애(신) 케미’를 드러낸 두 사람이 허그에 이어 인력거까지 동석하게 되면서 과연 어떤 대화를 나누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병헌과 김태리의 ‘낭만적인 인력거 동석’ 장면은 이동하는 인력거에 탄 유진과 애신의 모습을 담아야 됐던 만큼, 제작진은 카메라 위치와 조명 세팅 등 여러 가지 각도에서 준비를 해나갔다. 더욱이 이병헌과 김태리는 촬영이 끝나자 함께 모니터링을 하면서 장면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가하면, 촬영된 장면을 보면서 함박웃음을 터트리는 등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자 이병헌과 김태리는 짧은 순간 속에서도 복잡 미묘한 서로의 감정까지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현장의 몰입도를 높였다. 큐사인을 받자마자 각별한 연기 호흡으로 막힘없이 단숨에 OK컷까지 완성하면서 환호를 받았다.
제작사 측은 “유진과 애신이 발맞춰서 한성 거리를 걷는 장면에 이어 나란히 인력거를 타게 되는 장면은 또 다른 의미를 안겨주고 있다”며 “지난 방송분에서 포옹으로 유진에 대한 마음을 표현한 애신과 아련한 표정을 지었던 유진이 앞으로 어떤 낭만을 걷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 9회분은 4일(오늘)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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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