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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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김어준·강유미, '블랙하우스'를 떠나보내며

기사입력 2018.08.03 07:30 / 기사수정 2018.08.03 01:11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김어준과 강유미가 '블랙하우스' 마지막 방송을 마치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 2일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국정원 출신의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방위 출신의 김광진 전 의원, 군 검찰 출신 김상호 변호사, 이준석 바른미래당 전 당협 위원장과 함께 마지막까지 기무사의 계엄 세부 문건 공개와 논란에 대해 파헤쳤다. 

그리고 이날 방송에서는 강유미를 스튜디오로 초대해 돌직구 질문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흑터뷰'의 뒷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강유미는 그동안 '흑터뷰'를 진행하면서 강유미는 "다스는 누구겁니까?" "가상화폐는 대체 뭔가요?" "사법부 블랙리스트, 지시하셨습니까?" "전주환 前 대통령, 왜 검찰에 출두 안하십니까?" "강원랜드에 몇 명이나 꽂으셨습니까?" 등의 돌직구를 던졌다. 



강유미는 자신의 지난 영상을 본 뒤 눈물을 글썽이더니 "새록새록하다"며 "그런데 저는 워낙에 정치에 대해서 몰랐기 때문에 제가 한 질문들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강유미도 처음에는 이것을 계속 해야할지 말지 고민을 했었다고. 강유미는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시고 화제도 많이 됐다. 기분이 되게 좋았다. 이런 관심이 6년만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강유미는 '흑터뷰'를 진행하면서 "기자분들이 정말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권성동 의원에게 '강원랜드에 몇 명이나 꽂으셨냐'는 질문을 했을 때, 옆에 계시던 비서관님의 눈빛이 생각이 난다"고 회상했다. 

또 이날 강유미는 양승태 前 대법원장을 만나기 위해 집을 찾아갔던 때를 떠올리면서 "그 분이 직접 나오시니까 순간 얼어버렸다. 위압감이 좀 있었다. 굉장히 점잖은 말투에 점잖은 태도였는데도 불구하고 한마디도 못하겠더라. 가장 무서웠던 기억"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강유미는 '블랙하우스'를 떠나면서 "힘들었지만 재밌기도 했다. '흑터뷰' 아끼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했다"며 시원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어준도 마지막이었지만 여느때와 똑같은 분위기로 방송을 이끌었다. 그리고 김어준은 방송 말미에 홀로 자신의 자리에 다시 서서 "그동안 시청해주셔서 감사하다. 수고하신 모든 스태프분들도 고맙다. 저도 즐거웠다. 저는 김어준이었습니다. 안녕"이라며 짧고 굵게 시청자들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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