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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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마이웨이' 김범룡, 40억 빚 청산 후 재기하기까지

기사입력 2018.08.02 22:39 / 기사수정 2018.08.02 23:1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마이웨이' 김범룡이 한동안 방송을 중단했던 이유와 방송 최초로 아내를 공개했다. 

2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바람바람바람'을 부른 싱어송라이터 김범룡이 출연해 이야기를 들려줬다. 

지난 1985년 '바람바람바람'으로 당시 대중 가요의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온 김범룡은 데뷔 앨범 한 장으로 5주 연속 가요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고 이듬해에 가수상까지 수상하며 일찌감치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바람바람바람'은 김범룡이 고등학교 때 써둔 100여 개의 노래 중 하나였다고. 이후 그는 '겨울 비는 내리고' '카페와 여인' '현아' 등의 명곡들을 발표하며 최고의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지난 2006년 이후로 방송활동이 뜸해 팬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던 김범룡. 이에 김범룡은 "그동안 빚을 갚았다. 투자를 잘못했다. 빚 규모는 3~40억 정도였다. 그래서 방송활동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방송 섭외가 오면 나가려고 준비를 한다. 그런데 빚 독촉 전화가 계속 오는거다. 빚 독촉 전화 때문에 방송 활동을 정상적으로 할 수가 없어서 출연을 거절하곤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한테 '신비주의'라고 하신 분들도 계신데 그게 아니라 빚 갚느라 방송을 못한거였다. 고생을 무지하게 했는데 이제는 다 갚았다. 하루에 다섯 개 이상의 행사를 다니기도 했다. 압류 풀린지 6개월 정도 됐다"고 힘들었던 지난 날을 회상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김범룡의 아내 크리스 강이 최초로 공개되기도 했다. 김범룡은아내에 대해 "미국 공연에서 지인을 통해 가수와 팬으로 처음 만나게 됐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두 사람은 한국에서 재회한 뒤 연인이 됐다고. 

아내 크리스 강은 "김범룡의 첫 인상이 굉장히 깔끔하고 날카로웠다. 그런데 외모와는 달리 성실하고 굉장히 착했다. 자상하지는 못했는데, 특별히 속을 썩이지는 않았다. 사업만 안 한다면..."이라고 말했다.

김범룡은 "아내는 어려운 일이 닥치면 담대해 진다. 그게 장점이다"고 말했고, 크리스 강은 "남편의 사업 실패 후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옆에서 믿고 기다려주는 것 밖에 없었다. 꼭 극복할 날이 올 것이라고 믿었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그리고 김범룡은 자신이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 위해 꾸준하게 봉사활동도 하고 있음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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