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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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서른이지만' 스태프 사망...오늘(2일) 촬영 취소 "제작진 빈소 방문"

기사입력 2018.08.02 18:49 / 기사수정 2018.08.02 19:07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제작진이 스태프의 사망에 촬영 일정을 취소하고 빈소로 향했다. 

2일 한 매체는 지난 1일 현재 방송중은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포커스플로어 스태프가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일간 폭염 속에서 촬영이 계속돼 과로로 인한 사망이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같은 날, 언론노조는 방송사는 제작 현장의 장시간 노동 개선 대책을 즉각 발표하라"는 제목의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언론노조 측은 "사망 원인이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평소에 특별한 지병도 없었던 30세의 건강한 노동자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원인으로 드라마 현장의 악명 높은 장시간 노동 문제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지난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 동안 야외에서 76시간에 달하는 노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의 만성과로 인정 노동시간은 주 60시간"이라고 지적하며 "방송사는 방송 제작 현장의 장시간 노동 개선 대책을 즉각 발표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SBS 드라마국 관계자는 "경찰의 사인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그리고 '서른이지만' 제작진은 스태프의 사망에 침통해하며 오늘(2일) 예정 돼 있던 촬영 일정을 취소하고 현재 빈소로 향했다. 

이같은 비보를 접한 대중도 열악한 드라마 촬영 현장을 꼬집었다. 그리고 '사람이 또 죽었습니다. 방송드라마 환경 제발좀 바꿔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게재하며 "조사는 경찰에서 하겠지만 39도 되는 더위에 과로로 방송 드라마 스태프가 또 사망했다. 저희 스태프들은 살려고 일한다. 죽으려고 일하기 싫다. 환경 좀 바꿔달라"고 말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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