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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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뷰] KIA, 득점 찬스 살린 것이 승리로 이어져

기사입력 2009.06.11 22:07 / 기사수정 2009.06.11 22:07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유진 기자] 전날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는 ‘승리로 가는 지름길은 사소한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데에 있다’고 한 요기 베라의 명언을 실행시키지 못했다. 두 번의 만루 찬스를 스스로 날려 버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 번의 만루 찬스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이현곤은 11일 경기를 앞두고 스타팅 멤버에서 제외됐다. 안치홍이 그를 대신하여 선발 2루수로 출장했다.

‘찬스를 놓치면 내일이 없다’는 조범현 감독의 작전은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이현곤 하나 바꿨을 뿐이었지만, 전날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KIA 타선은 기회 때마다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KIA 타선이 어제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은 3회 초 공격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1사 2, 3루 찬스에서 홍세완이 2타점 2루타를 작렬시킨 것을 비롯하여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도 땅볼과 안타 두 개로 3점을 추가했다. 전날 2회 초 만루 찬스에서 단 한 점에 그쳤던 모습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이어진 4회 초 공격에서도 KIA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1사 2, 3루 찬스에서 최희섭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한 것을 비롯하여 계속된 2사 1, 2루 찬스에서도 김상훈이 이 날의 경기를 끝내는 쐐기 3점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력 싸움에서 승리한 KIA가 경기에서도 승리한 셈이었다.

히어로즈도 나쁘지 않았다. 홈런 세 방으로만 6점을 뽑아 낸 히어로즈는 선발 김성현의 구위 난조만 없었다면 충분히 ‘필승 계투조’를 투입하여 경기를 쉽게 끌고 갈 수도 있었다. 다만, 경기 전부터 ‘타격전’이 예상되었던 양 팀의 공방전에서 히어로즈가 2% 부족했을 뿐이었다.

[사진=김상훈 ⓒ KIA 타이거즈 구단 제공]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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