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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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임주환부터 고영배까지, 예능 신생아 대동단결…동시간대 1위

기사입력 2018.07.30 08:15 / 기사수정 2018.07.30 08:2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1박 2일' 스타일로 확 탈바꿈한 예능 신생아들이 멤버 6인과 대동단결해 폭염주의보를 능가하는 배꼽주의보를 발동시켰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는 개그맨 이세진-배우 임주환-가수 타이거 JK-가수 브라이언-격투기 선수 배명호-가수 고영배와 함께 실미도로 떠난 '예.신.추(예능 신생아를 추천합니다)'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낙오에 낙점된 정준영-고영배 커플은 무인도 같은 실미도를 탈출하기 위해 눕방에서 안전요원 따돌리기, 갈매기떼 먹이주기만으로도 웃음을 장전하기 시작했다.

이후 6대6으로 진행된 저녁 복불복은 차태현-임주환, 데프콘-타이거 JK, 정준영-고영배가 노랑팀으로 한 배를 탔고 김준호-이세진, 김종민-브라이언, 윤동구-배명호가 파랑팀으로 한 팀을 이뤄 예능 신생아들과 멤버들이 크로스한 대결 구도가 형성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들의 전투력을 상승하게 만든 것은 삼겹살에서 조개구이까지 산해진미.

이를 걸고 진행된 첫 번째 게임으로는 코끼리코 15바퀴를 돈 후 파트너 얼굴에 뺨을 가장 먼저 날리면 승리하는 게임이 펼쳐졌고 돌발상황이 속출하며 아비규환 현장이 돼 안방극장에 포복절도를 선사했다.

특히 임주환은 186cm 큰 키와 학 같은 다리의 완벽한 바디 프로포션만으로 게임 초반부터 파트너의 기선을 제압했지만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본능적으로 터진 몸 개그로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타이거 JK는 "태어나서 코끼리코 처음 한다"는 수줍은 고백과 동시에 시작부터 모랫바닥에 연이어 주저앉아 모두를 배꼽 잡게 했다.

이후 두 번째 게임은 눈물 빨리 흘리기가 시작됐는데 모두의 예상과 달리 천만 배우 차태현과 평소 우는 것이 특기라고 호언장담하던 배명호가 최종까지 남아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품을 하거나 고성을 지르는 등 눈물을 흘리기 위한 두 사람의 고군분투가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평소 무대 위에서 "남자는 울지 않아"를 목놓아 외치던 타이거 JK는 안면근육을 총동원해 슬픔을 충전하는 등 눈물즙 생산의 끝을 보여주며 안방극장까지 웃음폭탄을 안겼다.

그 가운데 이 날 방송의 백미는 13개월만에 돌아온 새벽 조업 복불복이었다. 새벽 조업은 예능 신생아들이 '1박 2일'에서 가장 피하고 싶어했던 복불복 1위로 예상하지 못한 조업 소식에 모두들 "왜 오늘 돌아왔냐?"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와 함께 각 팀은 제기차기에서 알까기까지 제작진이 준비한 스릴 넘치는 5종 복불복을 통해 새벽 조업에 나설 주인공을 뽑게 됐다.

특히 이번 새벽 조업은 꼴찌팀이 함께 조업을 떠날 다른 팀을 선택하는 룰이었기에 꼴찌팀의 간택을 기다리게 된 멤버들과 예능 신생아들은 심장을 조여오는 쫄깃한 긴장감에 덜덜 떨 수 밖에 없었다.

더불어 "방금 데시벨 높았습니다" ,"이겨도 기쁜 척 하지 마세요"라는 똥손-똥발들의 적반하장 갑질로 인해 승리의 기쁨을 만끽할 수 없는 돌발 사태에 직면하는가 하면, 해맑은 미소와 치아 노출까지 금지되는 등 한 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살얼음판 상황이 벌어지는 등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생존기를 펼쳤다.

이와 함께 고영배는 게임 초반 "제가 제기차기로 포상 전화를 한 적 있습니다"라는 말로 짧은 다리의 역습을 기대하게 했지만 몸짓-발짓 하나하나가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했다.

타이거 JK는 남들보다 반 박자 느린 템포의 45세 관절에도 불구 제기차기 신공을 펼치는가 하면, 배명호는 바둑판 앞에서 콩알만한 심장을 인증하며 뽀시래기로 등극했고 브라이언과 이세진은 반전 승부욕으로 모두를 웃음바다에 풍덩 빠뜨리게 했다.

이에 침을 꼴깍 삼키게 되는 긴장감 가득한 조업 복불복이 현장을 초토화시키며 다음주 새벽 조업 당첨자는 누가될지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또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똘똘 뭉쳐 웃음을 선사한 복불복 향연은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1박 2일'은 매주 일요일 오후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KBS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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