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새로운 먹방 요정이 등장했다. 마마무의 화사가 연이은 먹방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며 새로운 먹방 요정으로 등극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는 그룹 마마무의 화사와 솔라가 출연해 장안동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
화사는 강호동과 함께 가정집을 방문에 저녁 식사에 성공했다. 이날 화사는 박대를 야무지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의 입맛을 다시게 했다.
화사의 박대 먹방이 방송된 이후로 각종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는 '박대'가 오르내리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곱창과 간장게장 때보다 더한 먹방 대란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화사는 MBC '나혼자산다'에 출연해 혼자 곱창을 먹는 모습을 보여주며 곱창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곱창 공급이 부족해 일부 곱창 가게에서는 한정판매를 하거나 재료가 소진돼 일찍 문을 닫기도 했다. 이후 한 달 여 만에 다시 출연한 '나 혼자 산다'에서는 간장게장과 김부각을 야무지게 먹으며 또 다른 먹방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이제는 각종 방송에서 먹방을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유독 화사의 먹방에 대중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화사가 자신의 이미지가 아닌 음식을 먹는 것 그 자체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지난 '나혼자산다' 곱창 대란 당시 화사는 온전히 곱창을 먹기 위해 혼자 곱창집을 방문했다. 꾸밈없이 홀로 곱창을 구워 먹는 화사의 모습은 큰 임팩트를 남겼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계속 언급되며 화제를 모았다.
간장게장과 김부각을 먹을 때에도 긴 머리가 음식을 먹는 것을 방해할까 봐 머리를 높이 묶으며 음식 자체에 집중했다.
이번 '한끼줍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남의 집에서 음식을 먹는다는 방송 특성상 편한 옷차림이나 자유로운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박대구이에 매료된 화사는 손으로 들고 거침없이 먹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또한 걸그룹 멤버인 화사가 기존의 걸그룹과는 다른 스타일의 먹방을 선보인다는 점도 대중들이 화사의 먹방에 열광하는 이유다. 화사가 속한 그룹 마마무는 기존의 걸그룹과는 다른 털털한 매력으로 큰 인기를 끌었고 화사 역시 가식 없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갔다. 이런 화사의 이미지가 음식을 맛있게 먹는 방송 모습과 연결되며 시청자들이 화사의 먹방을 진심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곱창 대란을 불러일으킨 화사는 축산부산물 협회로부터 감사패와 곱창상품권을 받았다. 또 화사가 먹은 김부각의 주문량이 폭주하고 있는 등 화사가 먹는 음식마다 품귀 현상이 일어났다. 이번 박대 역시 '화사 효과'에 힘입어 한동안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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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