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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친판사' 윤시윤·이유영·박병은·나라·성동일이어야 하는 이유

기사입력 2018.07.25 18:00 / 기사수정 2018.07.25 17:51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친애하는 판사님께' 부성철PD가 배우들을 향한 무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25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새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윤시윤, 이유영, 박병은, 권나라, 성동일, 허성태, 황석정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실전 법률'을 바탕으로 법에 없는 통쾌한 판결을 시작하는 불량 판사 성장기. 주인공 윤시윤이 지금까지와는 180도 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해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 '7급 공무원' '해적', 드라마 '추노' '더 패키지' 등을 집필한 천성일 작가와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 '가면' 등을 연출한 부성철 PD가 손잡은 작품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특히 윤시윤, 이유영, 박병은, 권나라 등 4명의 주인공들을 비롯해 성동일, 허성태, 황석정 등 명품 연기력을 자랑하는 든든한 조연 군단까지 합세해 드라마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예정. 

이날 연출을 맡은 부성철PD는 배우들을 캐스팅 한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자 한명한명에게 애정을 보이면서 그 이유를 설명했다. 

윤시윤은 전과 5범 밑바닥 인생 한강호 역을 맡았다. 한강호는 '인생이란 오늘 하루를 사는 것, 잘 살던 막 살던 어차피 내일은 없다'는 모토로 살아온 인물. 그렇게 쓰레기 취급 받던 전과 5범 한강호가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법복을 입고 불량 판사가 된다. 기존의 이미지와는 완벽하게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 배우 윤시윤의 매력이 시청자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PD는 "윤시윤이 연기할 한강호 역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터프함이었다. 그런데 저랑 천성일 작가는 그 터프함이 마냥 거친 것이 아니라 여성 시청자들이 사랑할 수 있는 달콤한 터프함을 원했다. 거기에 윤시윤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지금 연기를 너무 잘해주고 있다. 그리고 윤시윤이 해병대 출신이라 체력이 정말 좋아서 매번 놀라고 있다. 체력뿐만 아니라 강력한 연기력도 정말 훌륭하다"고 말했다. 

이유영은 사법연수원생 송소은 역을 맡았다. 송소은은 판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이 악물고 버티는 악바리. 아물지 않는 흉터를 안고 살아가지만 그럼에도 정의를 믿는 꼿꼿한 신념을 가진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강단으로 열심히 부딪히는 송소은의 모습이 이유영을 통해 어떻게 그려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에 부PD는 "이유영이 출연한 단막극 '미치겠다, 너땜에!'를 봤다. 그 작품 속에서 이유영이 연기하는 톤이 정말 리얼하더라. 진짜같은 연기를 해서 놀랐다. 그런 연기를 보고 '이유영이라면 우리 드라마를 진짜로 만들 수 있겠다'라는 믿음이 생겼다. 이유영이 연기를 하면 진짜가 된다. 함께 작품을 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칭찬했다. 

나라는 극중 아나운서 주은 역을 맡았다. 주은은 나비 같은 겉모습과 달리 언제든지 욕망의 화신으로 변할 수 있는 인물이다. 1등 판사 한수호(윤시윤 분)의 약혼녀이기도.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을 만큼 매혹적이면서도 도도한 매력이 나라를 통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부PD는 "나라의 경우에는 주은이라는 캐릭터에 가장 적합했다. 나라의 전작인 '나의 아저씨'를 보고 캐스팅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의 아저씨'에서 나라의 역할이 여배우였지 않나. 원래 '친애하는 판사님께' 속 주은이라는 캐릭터도 여배우였는데, 나라를 캐스팅하기 위해서 여배우에서 아나운서로 캐릭터를 바꾼 것이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박병은이 연기할 오상철은 법무법인 오대양의 상속자이다. 부와 명예, 모든 것을 손에 쥔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본인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심가이다. 한편으로는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사람 좋은 미소도 잃지 않는 인물이다.

박병은에 대해서는 "제일 캐스팅을 하고 싶었던 분이었다. 그런데 (박병은이) 영화 일정이 너무 많은 상황이었다. 성동일과 함께 마시면서 '박병은을 너무 캐스팅하고 싶은데 쉽지 않다'고 고민을 말했더니, 그 자리에서 성동일이 박병은에게 전화를 해서 캐스팅을 했다. '진짜 캐스팅 된 게 맞나?' 싶었는데 진짜로 함께 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동일이 맡은 사마귀는 극중 한강호(윤시윤)와 감옥에서 만나 끈끈한 인연을 맺는 인물. 어떤 역할이든 자신의 것으로 완벽 소화하는 성동일이 윤시윤과 차진 호흡까지 보여주며 극에 특별한 재미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PD는 "성동일과 저는 워낙에 막역한 사이다. 함께해서 행복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첫 촬영 현장에서 고맙다고 안아드렸다"는 말로 짧고 굵게 성동일을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했다. 

악역을 예고한 홍검사 역의 허성태. 홍검사는 극중 사법연수원생인 송소은(이유영)의 담당 검사다. 허성태는 검은 욕망을 지닌 홍검사를 연기하기 위해 슈트까지 준비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부PD는 "드라마 속에서 외적으로는 가장 강력한 악역이다. 허성태가 검사 역할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출연을 결심했는데, 막상 악역이다보니까 현장에 와서 '낚였다'고 하더라. 그래서 '다음 작품에서 좋은 역할로 함께 하겠다'고 약속을 드렸다. 드라마의 시청률을 악역이 좌우하지 않나. 허성태 덕분에 드라마가 잘 될 것 같다"고 재치있게 말해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오늘(25일) 오후 10시 첫 방송.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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