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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문남' 정철규 "블랑카→멘사회원, 악플 걱정했는데 응원 감동"

기사입력 2018.07.25 10:41 / 기사수정 2018.07.25 11:35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개그맨 정철규가 멘사회원의 자격으로 '문제적 남자'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블랑카', '사장님 나빠요' 등으로 익숙한 정철규는 지난 5월 멘사회원이 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또 24일 방송된 tvN '문제적남자'에 멘사 어벤져스로 출연해 MC들과 대결을 펼쳤다. 승리 또한 멘사 어벤져스에게 돌아갔다.

이날 정철규는 "학교를 다닐때 공부를 유독 잘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IQ테스트에서 전교일등보다 1이 높게 나왔다. 170 이상이다. 그때부터 관심을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 정철규는 블랑카 캐릭터 이후 다문화 가정 홍보대사로도 활동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25일 정철규는 엑스포츠뉴스에 "사실 방송을 보기 전엔 혹시 악플이 많을까봐 걱정했다. '머리 좋은게 뭐'라는 식의 반응일거라 생각했다. 혹시 내가 나와서 문제를 풀고 이런게 비호감으로 보일까봐 우려했다"라며 "그런데 끝나고보니 반가워해주시고 좋은글들이 대부분이라서 다행이고 감사하고 감동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문제적남자' 본방사수를 했다는 정철규는 "너무 의욕이 앞섰나 싶지만 생각한 것보다는 잘 풀었던거 같다. 다만 본업이 개그맨인데 너무 진지하게만 한거 같기도 하다. 그런데 직접 풀어보니 다들 너무 똑똑하고 잘해서 더 집중했던거 같다"라고 말했다.

정철규는 '멘사 어벤져스'로 출연한 것에 대해서도 "멘사 자체에 20대 초중반이 많다. 어제도 어린 친구들과 나왔다. 내가 99학번인데 99년생 동생도 있었다. 다들 특화 분야도 있었는데 난 어렸을때부터 숫자에 관심이 많았다"라며 "동생들이랑 합심해서 잘할 수 있었다. 또 이장원은 역시 엄청 똑똑하더라. 나는 부담감보다는 '지더라도 본전이다'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라고 덧붙였다.

정철규가 멘사회원이 된 것은 동료들에게도 반전이었다고. 그는 "평소에 농담을 자주하고 그러니 다들 잘 몰랐을거다. 멘사회원이 되고나니 놀랐다고 카톡도 오고 축하도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그래도 본업은 개그맨이니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다만 똑똑한 이미지로 굳어지면 내가 뭘해도 안웃을까봐 걱정이지만 '김어준의 뉴스공장'이나 이런 프로그램들에서 시사 풍자 코미디를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진정성 있는 개그맨이 되고 싶다. 쉼표를 마치고 시청자들과 자주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tvN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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