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1대100' 류필립이 17살 연상 미나에게 '누나' 호칭을 쓰지 않는 이유를 전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1대100'에는 미나♥류필립 부부가 동반 출연해 100인과 경쟁하며 5000만원의 상금에 도전했다.
이날 미나는 심플한 드레스를 입고, 류필립은 턱시도를 입고 등장했다. 미나는 "저희가 이제 막 결혼을 했다. 그래서 이런 의상을 입고 왔다. '1대100'에 출연하려고 신혼여행도 미뤘다"고 말했다.
이에 조충현은 "결혼하고 가장 달라진 점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미나는 "이제 진짜 '품절녀가 됐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운 부분도 있다. 그런데 모두가 부러워하는 멋있는 연하남과 결혼을 하지 않았느냐"고 애정을 보였다. 류필립은 "결혼을 하고 책임감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또 조충현은 17살 차이가 나는 두 사람을 언급했고, 미나는 "17살 차이가 나는데 외모에 별 차이가 안 나면 이상한거 아니냐. 그냥 제가 류필립의 엄마나 이모로 안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류필립은 "미나와 17살 차이가 나는데 누나라고 부르지 않으시냐"는 질문을 받자 "한 번도 누나라고 불러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누나라고 부르면 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저는 여자로 안 보이면 누나라고 잘 부르는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누나라고 안 부르고 이름을 부른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류필립은 미나와의 연애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류필립은 "미나와 첫 만남 후에 미나와 또 만나고 싶어서 근처 찜질방에서 잠을 잤다"고 말한 뒤 "멤버들이 대선배님이니까 조심하라고 했다. 그런데 저는 마음이 끌리는대로 했다. 하지만 미나의 나이를 알고 나서는 '조심하라'는 의미를 알게됐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도 류필립은 "하지만 (미나를) 포기를 하고싶지 않았다. '갈 데까지 가보자'라는 생각이었다"고 덧붙였고, 미나 역시 "류필립에게 '갈 데까지 가보자'는 문자가 왔는데, 알고보니 술에 취해서 한 말이었다. 저는 그 말 한마디에 군대 2년도 기다린거였는데"라고 말해 또한번 큰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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