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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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풀뜯소' 한태웅의 농부심 VS 아버지의 걱정

기사입력 2018.07.23 21:14 / 기사수정 2018.07.23 21:27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풀뜯소' 한태웅이 아버지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아버지 또한 농사가 싫다고 말하면서도 힘든 일을 하는 아들에 대한 걱정을 보였다.

23일 방송된 tvN '풀 뜯어먹는 소리'에서 한태웅과 '풀뜯소' 식구들은 우시장 구경에 나섰다. 이날 한태웅은 우시장에서 보게 된 18번 송아지에게 마음을 뺏겼다. 한태웅은 경매에 도전하고자 했다.

한태웅이 눈독 들인 18번 송아지의 경매 시작 금액은 360만 원. 김숙은 "꿈에서 8을 봤다"며 "388만 원에 쓰라"고 한태웅을 부추겼다. 이에 한태웅은 388만 원을 써서 경매에 냈다.

곧이어 낙찰가가 공개됐다. 18번 송아지의 낙찰 가격은 467만 원. 경매가보다 107만 원이나 올랐다. 모두가 탐내던 송아지였던 것. 한태웅은 "처음으로 고가의 금액을 써봤는데 떨어져서 아쉽다. 송아지 소리가 귀에 맴돌아서 잠도 안 올 것 같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정형돈은 우시장을 다녀온 뒤 달라진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정형돈은 "우시장을 갔다 와서 보니까 늙은 소들이 보이더라. 매번 밥 주면서 밥만 줬지, 밥 먹는 걸 한 번도 제대로 못 봤다. 그런데 괜히 마음이 찡하더라"고 말했다.

정형돈은 한태웅과 함께 소들을 돌보며, 늙은 소들은 여물을 빨리 씹지 못하는 모습을 봤다. 이에 대한 마음을 드러낸 것. 한태웅은 그런 정형돈에 대해 "이제 같은 아버지로서 가축들에게 애착을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태웅은 이날 저녁 아버지, 할아버지와 함께 식사를 했다. 한태웅은 식사 후 아버지와 산책에 나섰는데, 두 사람은 투덕거리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태웅은 아버지에게 농사일을 하라고 꼬시며 "사람은 움직여야 한다. 가만히 있으면 돌덩이"라는 말을 했다. 이에 아버지는 "농사일 좋은 당신이나 열심히 하셔"라며 회피했다.

하지만 아버지도 한태웅에 대한 걱정은 있었다. 아버지는 한태웅에게 "힘든 일을 왜 선택해서 힘들게 사냐"고 물었다. 한태웅은 "좋으니까 하지 싫으면 누가 시켜도 안 한다"고 답했다. 이에 아버지는 "좋아도 다른 사람보다 머리를 써서 편하게 일할 수 있는 그런 일을 만들어야지"라며 걱정을 내비쳤다.

한태웅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많이 걱정을 해주시니까 그냥 겉으로 '왜 그러시냐'고 그러지만 속으로는 고맙다는 뜻이 있다. 아버지가 요새 애들 말로 '츤데레'다"라고 말했다.



'풀뜯소' 식구들과 한태웅은 미산리의 마을회관에서 어르신들과 잔치를 벌이기도 했다. 한태웅은 "때때로 어르신들과 모여 밥을 먹는다"고 설명했다. 어르신들은 '풀뜯소' 식구들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고, 한태웅과 식구들을 어르신들과 어울려 즐거운 저녁 식사를 마쳤다.

한태웅은 특히 어르신들에게 농사일에 대해 묻거나 도움을 주겠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를 지켜본 김숙은 "이제 열여섯인데 대농이 되겠다고 포부를 보이잖나. 어르신들 행복할 거 같다. 내가 지켜온 땅을 누가 이어가 준다는 거잖나"라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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