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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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의 극적인 잔류는 이루어질까?

기사입력 2009.06.04 02:38 / 기사수정 2009.06.04 02:38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카카의 레알 마드리드 행에 암초였던 첼시가 자신들의 오퍼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발했다.

첼시는 4일 새벽(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의 성명을 통해, 카카의 영입과 관련된 루머는 금시초문이며 선수 개인은 물론 에이전트와도 연봉 협상을 시도한 적이 없다고 했다. 덧붙여 그들은 현재 언론에서 보도되는 내용은 모두 허구라고 밝혔다.

스페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와 카카는 어느 정도 협상이 끝난 상태지만, 첼시의 개입으로 인하여 1차 결렬된 상황이라고 한다. 하지만, 첼시의 개입이 모두 사실무근임이 밝혀짐에 따라, AC 밀란의 구단주이자 이탈리아 총리인 베를루스코니가 선거를 위해 카카를 이용하여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겨울 카카와 맨체스터 시티 사이의 협상이 끝났다는 보도로 인해, 맨시티 행이 유력해 보였던 카카였지만, 이는 상당수 허위였음이 밝혀졌다. 즉, 베를루스코니가 자신의 지지 기반을 다지기 위한 언론 플레이를 실행한 것이다.

한편, 브라질 대표팀의 남미 예선과 컨페드레이션스 컵 참가를 위해 조국인 브라질에 머무른 카카가 이번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대해서 굳게 입을 닫은 상태이기에 상황은 증폭되고 있다. 브라질 대표팀의 대변인은 언론을 통해, 카카의 입단식으로 인한 대표팀의 피해는 정중히 사양한다고 전해 상황은 오리무중이다.

끝으로, 이번 카카 이적설을 실시간으로 알리고 있는 이탈리아 언론인 '메디아셋'의 경우 밀란의 구단주인 베를루스코니가 소유주이기 때문에 더욱더 의혹이 나오고 있다. 그들은 4일 새벽 긴급 성명을 통해, 이적에 대한 결정권은 카카에게 있다고 전했다. 이는 카카가 레알 마드리드를 선택할 경우, 책임을 그에게 전가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인다.

과연, 지난겨울처럼 베를루스코니의 쇼로 끝날지, 정말로 카카가 레알 마드리드 행을 떠날지 앞으로 그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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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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