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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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프리뷰] KIA의 8년 염원이 실현되기까지, 단 한 걸음

기사입력 2017.10.30 03:23 / 기사수정 2017.10.30 03:25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의 우승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한 발자국만 내딛으면 8년 동안 염원했던 꿈이 이루어진다.

KIA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을 치른다. 1차전을 두산에 내줬던 KIA는 2차전에서 승리하며 1승1패 시리즈 원점을 만들고 잠실로 이동했다. 그리고 잠실에서 열린 3차전과 4차전을 모두 따낸 KIA는 2009년 이후 8년 만의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두고 있다.

▲정규시즌 우승도 헥터로 완성됐다
이날 선발로는 25일 1차전에서 맞붙었던 KIA 헥터 노에시와 두산 더스틴 니퍼트가 리매치를 갖는다. 1차전에서는 니퍼트가 6이닝 3실점, 헥터가 6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1차전과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 헥터는 3주 휴식 후 실전 감각을 익혔고, 타선도 기지개를 켰다. 시리즈 전적도 2승이나 앞서 부담도 덜었다. 또 헥터는 정규시즌 잠실에서 2경기 2승, 0.69의 평균자책점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정규시즌에서 두산의 매서운 추격으로 KIA가 우승을 확정짓지 못하고 끌고온 10월 3일 최종전, 이날 7이닝 2실점 호투로 헥터는 자신의 20승과 팀의 우승을 완성했다. 정규시즌에서 완벽한 마무리를 했던 헥터가 이제는 두산을 맞대결 상대로, 또 한 번의 우승을 완성시킬 차례다. 

▲견고한 뒷문, 감 잡은 타선 확인
3차전까지 심동섭, 임창용, 김세현 세 명의 선수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후 4차전에도 5명의 투수가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묶었다. 특히 첫 등판이었던 김윤동이 위기 상황 나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신뢰를 안겼다. 

특히 이틀 연속 1⅓이닝을 소화한 김세현의 부담을 덜게 됐다. 이밖에도 홍건희, 임기준, 박진태가 100% 에너지로 등판하고, 상황에 따라 선발의 불펜 투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타선도 날이 갈수록 힘이 붙고 있다. 4차전에서는 홈런 없이 9안타 1볼넷으로 5점을 만들어냈다. 리드오프 이명기는 4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만들어냈고, 버나디나는 시리즈 타율 1위로 가장 뜨겁다. 김주찬과 최형우도 마음의 짐을 털어낸 듯한 모습이었다. 이범호와 김민식까지, 시리즈 동안 안타가 없던 타자들까지 안타를 신고한 것도 고무적이다.

3차전에서도 그랬듯 4차전 역시 3연승을 달성한 KIA가 분위기와 자신감은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그만큼 실수와 방심을 경계해야 한다. 지금까지 해왔던대로만 하면, 대장정의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 [편파프리뷰] 돌고 돌아 니퍼트, 1차전 승리를 다시 한 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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