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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프리뷰] 92.3% 확률 이상을 잡은 KIA, 탄력 받는 질주

기사입력 2017.10.29 09:28 / 기사수정 2017.10.29 09:29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가 시리즈 전적을 뒤집는 데 성공했다. 이제 우승까지 직진만이 남아있다.

KIA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첫 경기에서 패했던 KIA는 2차전과 3차전을 연달아 잡고 시리즈 2승1패의 우위를 점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1패 후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92.3%였다. 이날 KIA는 확률 그 이상을 잡았다.

확실히 타선이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었다. 1차전에서는 로저 버나디나의 3점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고, 2차전에서는 8회에서야 무타점으로 한 점을 얻었을 뿐인 KIA는 이날 이명기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후 안치홍과 버나디나의 적시타로 각각 2점, 1점을 추가했고, 나지완의 쐐기 투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날 KIA는 9안타 3볼넷 6득점을 기록했다.

선발 마이클 보우덴을 4이닝 4실점으로 강판시켰고, 이후 이용찬과 이현승에게 막혔으나 김승회, 김강률의 실점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두산의 필승카드 김강률에게 나온 나지완의 홈런은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었다. 반면 팻딘에 이어 나온 임창용과 심동섭, 김세현은 무실점으로 팽팽했던 리드를 지키고 경기를 매조지며 신뢰감을 높였다.

한 발 더 앞서나가야 하는 시점, 이날 KIA는 임기영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임기영은 올 시즌 23경기에 나와 8승6패 3.6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 성적이 다소 아쉬웠지만 올해 임기영이 선발로서 이렇게 잘해주리라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첫 한국시리즈, 정규시즌에서 그랬던 것처럼 배짱있는 모습이 기대되는 임기영이다.

두산에서는 유희관이 등판한다. 유희관은 정규시즌에서 KIA전에 3번 등판해 1승1패 2.31의 평균자책점으로 상당히 강했다. 완봉승도 한 차례 있다. 하지만 유희관은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21일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⅔이닝 4실점으로 그리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분위기를 탄 KIA 타선이라면 충분히 공략 가능하다. 정규시즌에서는 김주찬이 5타수 3안타, 버나디나가 7타수 3안타 등으로 좋았다. 

정규시즌 종료 후 3주 간의 휴식을 취한 KIA는 광주에서는 다소 긴장감이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버나디나의 첫 홈런과 양현종의 완봉승, 나지완의 쐐기 투런포 등 매일 짜릿한 그림을 만들어냈다. 이제는 확실히 실전 감각을 익혔고, 긴장감을 털어내고 자신감을 더했다. 여기에 분위기까지 KIA의 편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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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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