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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프리뷰] '1승 선점' NC의 전세 역전, 탄력 받은 분위기

기사입력 2017.10.09 06:44 / 기사수정 2017.10.09 06:53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제 모든 면에서 NC에게 더 유리한 싸움이다.

NC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9-2로 승리했다. 지난 5일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SK 와이번스를 단판에 꺾었던 NC는 이날 경기까지 승리하며 역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84.6% 확률을 잡았다.

NC는 정규시즌에서 치열한 3위 경쟁 끝에 최종전에서 결국 롯데에게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내줬다. 상대 전적까지 7승9패로 밀렸다. 포스트시즌을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할 수밖에 없었고, SK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올라왔으나 여전히 홈 이점과 체력적인 여유 등 많은 부분에서 롯데보다 불리한 면이 있었다.

하지만 1차전을 큰 점수 차로 잡으면서 롯데의 기세를 완전히 눌렀다. 선취점을 뽑아냈으나 9회까지 2-2 동점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연장 11회에만 7득점을 뽑아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모창민의 만루홈런은 롯데를 더욱 의기소침하게 하는 한 방이었다. 

타선은 물론 마운드에서의 집중력도 빛났다. 해커가 내려간 후 김진성이 동점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이민호와 원종현, 임창민이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묶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불펜 4명의 투수 모두 투구수 15개를 넘기지 않으며 연장전에도 불구하고 불펜 소모를 최소화, 최상의 결과를 냈다.

홈팬들의 응원이 거센 적지에서 거둔 승리이니 이제는 무서울 것이 없다. 1승 이상의 가치가 있는 1승, 이제 이 기세를 이어가기만 하면 된다.

이날 선발로 나서는 장현식은 정규시즌 31경기에 나와 9승9패 5.2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위압감을 자랑하는 성적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K/9(9이닝당 탈삼진) 8.04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데 일가견이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실 장현식은 아찔했던 포스트시즌 데뷔전의 기억을 가지고 있지만 1년 사이 장현식은 확실히 성장했고, 이제 작년의 모습을 지워낼 때가 왔다.

한편 롯데 선발로는 브룩스 레일리가 나선다. 레일리는 명실상부 롯데의 에이스지만 NC전 성적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올 시즌 레일리는 NC 상대 5경기에 나와 1승3패 4.82의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지난해에도 3경기에 나와 3번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이 전날 경기 후반 보여줬던 화력을 보여준다면 조기에 레일리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

올 시즌 레일리와 10타수 이상 상대한 타자 중 가장 강했던 선수는 나성범이다. 나성범은 레일리 상대 13타수 6안타(.462)를 기록했다. 전날 결승타 포함 2타점을 올린 권희동 역시 11타수 5안타(.455)로 좋은 성적을 보였다. 홈런은 두 번이나 나왔다. 이밖에 손시헌이 8타수 4안타(.500), 이호준이 3타수 2안타(.667)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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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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