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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프리뷰] 순위 하락 여파? 우위는 여전히 NC의 편

기사입력 2017.10.05 06:00 / 기사수정 2017.10.07 13:14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2위에서 3위로, 다시 4위로. 그러나 홈 어드밴티지, 3년 간의 가을 경험은 강력할 전망이다. NC 다이노스가 와일드카드 1차전 승리로 기선제압과 명예회복을 동시에 노린다.

NC는 5일 홈인 창원 마산구장에서 가을야구의 문을 여는 와일드카드 1차전을 치른다. 상대는 '거포 군단' SK 와이번스다. 시즌 최종전이던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마운드 총동원 끝 무승부를 거두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여전히 와일드카드 1차전은 NC에게 유리하다.

▲안고 시작하는 1승, 무대는 홈 구장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 팀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4위 팀이 2경기 중 한 경기만 승리해도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다. 또한 홈 구장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장점도 갖고 있다.

NC는 2연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가야 하는 SK에 비해 마음의 부담이 적다. 설령 1차전에 패하더라도 2차전 또 한 번의 기회가 있다. 벼랑 끝이 아니기에 조금 더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다. 가을야구를 좌우하는 요소 중 한 가지는 차분함과 여유다.

또한 경기가 치러지는 곳이 NC의 홈구장인 마산구장이다. NC는 이번 시즌 마산에서 44승 1무 27패로, 6할2푼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상대 SK는 NC를 상대로 7승 9패로 열세를 기록한 가운데 마산에서 2승 6패로 맥을 추지 못했다. NC가 홈구장의 이점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산에서 강했던 맨쉽, 그리고 투수진 총출동 대기

NC는 와일드카드 1차전 선발로 제프 맨쉽을 내세웠다. 로테이션에 맞춘 결정이다. 불안요소는 분명히 있다. 맨쉽은 9월 한 달간 평균자책점 6.94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두 번의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긍정적인 부분은 맨쉽이 이번 시즌 마산에서 성적이 좋았다는 점이다. 맨쉽은 마산구장에서 11경기 등판해 6승 1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9월의 아쉬움을 딛고 반전의 호투를 보여줄 시기가 됐다. 또한 상대 SK가 마산에서 치른 8경기에서 타율 2할4푼7리 장타율 0.401 홈런 12개로 인상적인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혹여 맨쉽이 예상보다 이르게 무너진다면 불펜진의 조기 투입도 가능하다. 6일 2차전을 대비해 선발로 나설 에릭 해커를 제외한 모든 투수가 맨쉽의 뒤를 받치기 위해 준비한다.


▲5G 42득점, 다시 불 붙은 타선

잠시 타선의 침체를 겪었던 NC지만 잔여경기 막판 공격력에 다시 불이 붙었다. 최근 5경기에서 42득점, 한 경기 평균 8.4점을 만들어내며 시즌 막판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박민우, 나성범, 재비어 스크럭스 등 타격감이 좋다.

SK는 선발로 메릴 켈리를 내세웠다. 지난 2년간 켈리를 상대로 강했던 NC 타자는 김성욱, 손시헌, 지석훈이다. 김성욱은 11타수 5안타로 4할5푼4리의 상대 타율을 기록했다. 손시헌은 9타수 4안타, 지석훈은 9타수 3안타로 준수한 타격을 해냈다. 이들이 켈리를 상대로 강점을 유지한다면 NC의 공격 활로 찾기는 더 쉬워질 전망이다.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무시할 수 없는 경험

NC는 1군 진입 첫 해인 2013년을 제외하고 2014 시즌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선다. 3년 전 경험 부족으로 준플레이오프에서 아쉬운 고배를 마신 후 이듬해 플레이오프,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나서며 성장했다.

상위 라운드에서 상대 팀을 기다리던 NC 입장에서는 와일드카드부터 치러야 하는 이번 포스트시즌이 낯설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 3년 간의 '큰 무대' 경험은 가볍게 볼 수 없다. NC가 SK를 상대로 '가을 단골'의 저력을 발휘할 지 주목된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 [편파프리뷰] SK의 가을 DNA, 이 모든 건 우연이 아니니까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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