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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승' IBK기업은행, 정규시즌 최다승 이끈 '김희진 쇼'

기사입력 2016.01.25 19:31 / 기사수정 2016.01.25 21:01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이종서 기자] IBK기업은행이 김희진(25)의 맹활약 속 창단 후 정규시즌 최다연승을 달렸다.
 
IBK기업은행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흥국생명과의 여자부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25-23, 25-17, 20-25, 15-1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IBK기업은행은 10연승을 달리면서 16승 6패 승점 48점으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흥국생명은 2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에서 단연 '스타'는 김희진이었다. 김희진은 이날 공격성공률 52.83%를 기록하면서 홀로 32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서브득점과 블로킹 득점도 각각 2득점이 있어 팀 연승을 이끄는 주역이 됐다.

상대 전적의 열세가 있었지만, 흥국생명은 1세트부터 강하게 IBK기업은행을 몰아붙였다. 김수지의 속공으로 선취점을 낸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과 1~2점 차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15-15 균형을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IBK기업은행은 김사니가 블로킹에 성공해 분위기 가지고 오는 듯 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이수정의 서브에이스와 신연경의 오픈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기세를 몰아 25-22로 1세트를 잡았다. IBK기업은행과의 맞대결에서 두 번째 세트 승.

흥국생명은 2세트 테일러의 서브 득점으로 3-0으로 벌리면서 천적 관계를 끝내가는 듯 했지만, 곧바로 맥마혼의 연속 서브득점이 나오면서 4-4 동점을 허용했다. 흥국생명은 테일러의 분전 속에 18-13으로 점수를 벌리면서 다시 기세를 타는 듯 했다.



그러나 이때부터 김희진이 맹타를 날리기 시작하며 IBK기업은행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박정아의 블로킹 득점 뒤 김희진은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지고 오는데 성공했다. 이후 맥마혼의 연속 득점으로 21-21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한 상황에서 김희진이 연속으로 득점을 올리면서 2세트는 IBK기업은행의 승리로 끝났다.
 
3세트 역시 김희진의 '쇼'는 계속됐다. 김희진은 8-3으로 앞선 상황에서 강한 스파이크 서브로 서브 득점을 올렸고, 3세트에만 8득점 공격성공률 43.75%를 뽐내면서 25-17로 팀의 두 번째 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흥국생명은 4세트 8-8로 맞선 상황에서 김수지의 속공과 테일러의 블로킹으로 10-8로 점수를 벌렸다. 리드를 잡은 흥궁생명은 테일러과 이재영, 김수지가 꾸준히 점수를 쌓아갔고, 결국 25-로 4세트를 잡고 경기를 풀세트로 끌고 갔다.
 
희비가 갈리는 5세트. 다시 한 번 김희진이 빛을 냈다. 경기 시작과 함께 테일러의 백어택을 블로킹 해내면서 선취점을 팀에 선사한 김희진은 3-2 상황에서 시간차 공격을 꽂아 넣으면서 점수를 벌렸다. 분위기를 탄 IBK기업은행은 차근차근 점수를 올려가면서 15점 고지로 향해갔다. 결국 14-12 상황에서 김희진이 시간차 공격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IBK기업은행은 5세트와 함께 이날 경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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