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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드래프트] 두산, 정재훈 '컴백'으로 잡은 '두 마리 토끼'

기사입력 2015.11.27 15:25 / 기사수정 2015.11.27 15:25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정재훈(34,롯데)이 두산 베어스로 돌아온다.

두산은 27일 시행된 KBO리그 2차 드래프트에서 투수 정재훈을 비롯해 임진우(삼성), 박진우(NC)를 영입했다. 세 명 다 투수로 두산의 약점으로 꼽히던 불펜을 어느정도 보강할 수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동은 정재훈이다. 정재훈은 올 시즌 시작 전 두산이 FA 장원준을 영입할 당시 보상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정재훈이 떠날 당시 김태형 감독은 "고참들이 팀을 이끌어줘야 하는데 이적하게 되서 아쉽다"며 "그동안 재훈이가 두산에서 해준 역할이 많다. 비록 예전같은 구위는 아닐지라도 팀에 필요한 선수다. 보내고 나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다시 정재훈이 두산 유니폼을 입으면서 두산은 불펜 고민 해소와 함께 '정신적 지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올 시즌에는 10경기에 출장에 그치며 승패없이 7.1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1이닝 이상은 충분히 막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두산 관계자는 "일단 컨트롤이 안정적이다"라며 정재훈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와 더불어 정재훈은 약 12년 간 두산 유니폼을 입고 있어 누구보다 두산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올 시즌 두산의 불펜진은 어린 선수들이 중심이 된 가운데 고참급 선수인 정재훈이 가세를 하면서 두산은 좀 더 응집력 있는 투수진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두산 관계자 역시 "그동안 고참 선수들이 없어서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했는데, 정재훈이 그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새롭게 합류한 박진우와 임진우에 대해서는 "박진우는 올 시즌 오른쪽 중간 투수가 많이 없었는데, 그 부분을 신경썼다. 임진우 역시 부상으로 못나왔는데, 많이 좋아졌고 해서 지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은 3명의 투수를 영입했지만, 외야수 장민석을 비롯해 포수 김응민과 박종욱, 투수 양현, 김상훈을 다른 팀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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