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0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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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안타 1득점' 롯데, KBO리그 4번째 진귀한 기록

기사입력 2015.09.06 21:28 / 기사수정 2015.09.06 21:2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밥상을 아주 맛있게 차려놓았지만 제대로 떠먹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롯데는 최근 5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9월 들어 5경기 전승이다.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와 한화, KIA가 비실거리는 사이 공동 5위까지 점프했다. 그 중심에는 '리드오프' 손아섭을 기준으로 한 타자들의 집중력이 있었다.

5연승 내내 날카로운 집중력을 과시하던 롯데 타선은 이날 유독 득점권에서 침묵했다. 또 팀 통산 3700도루까지 단 3개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찬물을 끼얹는 주루사도 여러차례 나왔다. 

1회초 첫 공격부터 손아섭의 내야 안타, 김문호의 3루수 키 넘기는 좌전 안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점수를 못냈다. 정훈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는 동시에 김문호가 2루 도루에 실패했다. 당초 세이프 판정을 받았으나 합의 판정 결과 아웃으로 번복됐다. 이후 롯데는 작전이 꼬이면서 발야구가 뜻대로 안됐다.

2회에도 선두 타자 최준석이 볼넷 출루했지만 오승택의 병살타가 나왔고, 3회 만루 찬스에서도 오승택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초에는 2아웃 이후 손아섭, 김문호가 2루타와 내야 안타로 흐름을 끌어왔지만 이번에도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잔루에 그쳤다.

롯데는 정규 이닝인 9회까지 무려 12개의 팀 안타를 기록하고도 1득점 뿐이었다. 9회초까지 포함해 병살타 3개가 컸다. 연장에 접어들어서는 제대로 된 기회를 마련하지 못했다. 

한 팀이 한 경기에 14개 안타를 치고 1득점에 그친 것은 이번이 역대 4번째 기록이다. 진귀한 불명예 기록이기도 하다. 앞선 3차례 14안타 1득점은 모두 정규 이닝(9회)으로 끝이 났고, 연장 승부는 이번이 처음이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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